"거짓의 촛불은 물러가라"
[화보] 청계광장서 열린 촛불시위 반대집회
▲ 촛불시위대의 주무대인 청계광장서 열린 촛불시위 반대집회. © Konas.net | |
주말인 21일 저녁, 보수진영이 주최한 촛불시위 반대 집회가 촛불시위대의 안방이라 할 수 있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찰의 정식허가를 받은 합법집회였으나 초기의 열띤 분위기는 시청광장에 있던 촛불시위대가 광화문 쪽으로 행진을 시작, 청계광장 주변을 점거하면서 위태로운 분위기로 바뀌어 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진영 참가자 숫자는 줄어드는 반면, 촛불시위대의 숫자는 늘어났다. 숫적우위를 확보한 촛불시위대는 행사장을 포위, 수시로 난입하면서 행사에 딴지를 걸었다. 촛불시위대는 보수진영을 향해 “친일파는 물러가라” “얼마 받고 나왔니?” 등으로 비난을 가했고, 이에 보수진영은 "거짓의 촛불은 물러가라" 등으로 맞섰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힘없는 노인들이 다수인 보수진영 쪽이 밀리는 형국이었다. 젊은 촛불시위 참가자들의 막무가내식 폭언에 나이 든 보수진영 쪽 참가자들이 고개를 돌리기 일쑤였다. 현장을 경비하던 경찰도 무기력해 보였다.
이 과정에서 보수진영 쪽 피켓 상당수가 시위대에 의해 빼앗기거나 찢겨졌다.
행사 주최측은 저녁 6시에 시작된 이날 행사를 밤 8시 무렵 마무리, 참가자들을 자진해산 시켰고 이후 광장은 촛불시위대의 차지가 되었다. 다음은 사진으로 본 이날 행사 이모저모.(Konas.net)
▲ 피켓대결을 벌이는 양 진영(1). © Konas.net | |
▲ 피켓대결을 벌이는 양 진영(2). © Konas.net | |
▲ 피켓대결을 벌이는 양 진영(3) . © Konas.net | |
▲ 촛불시위대가 대형 피켓을 든 보수진영 쪽 참가자(오른쪽)에게 다가와 비난을 퍼붓고 있다. © Konas.net | |
▲ 촛불시위대에 의해 쓰러지는 대형 피켓. © Konas.net | |
▲ 자신에게 비난을 퍼붓는 촛불시위대를 바라보며 연설하는 김병관 서울시재향군인회장(왼쪽). © Konas.net | |
▲ 뉴라이트전국연합 임헌조 사무처장이 촛불시위대가 던졌다는 쇠파이프를 들어보이고 있다. © Konas.net | |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written by. 김남균 2008.06.22 04:28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