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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박근혜·이명박, 함께 촛불 들고 시청앞 나왔다 /한, 시청앞 촛불집회 안팎 (연합뉴스)
글쓴이 헌변 등록일 2005-12-17
출처 조회수 1185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것임. 연합뉴스의 기사라고 함.    박근혜·이명박, 함께 촛불 들고 시청앞 나왔다            한, 시청앞 촛불집회 안팎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2.16 18:50 22' / 수정 : 2005.12.16 19:10 24' 한나라당은 장외투쟁 나흘째인 16일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사학법개정안 강행 처리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여론몰이에 나섰다.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들과 서울ㆍ경기지역 당원, 학부모ㆍ사학단체, 보수단체 회원 등 1만5천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집회장 주변에는 ‘자율사학 억압하는 사학법을 분쇄하자’, ‘빨갱이 키우는 사학법’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본 행사에 앞선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시청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비장한 표정으로 오른 박 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이 정권이 경제를 살렸느냐, 국민을 편안히 했느냐, 외교를 잘했느냐”며 “나라를 망치고 우리 아이들 교육마저 망치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현 정권은 나라를 사랑하는 정권이 아니라 무너뜨리는 정권”이라며 “한나라당은 나라를 이끌고 우리 아이를 지키기위해 투쟁의 맨 앞에 서서 양보없이 싸우겠다. 모든 것을 던져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연단에 오른 강 원내대표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윤종건 회장, 뉴라이트 전국연합 의장인 김진홍 목사도 여당의 사학법 강행처리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촛불까지 꺼질 정도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집회는 당원 및 관련단체 회원들 위주로 진행됐다. 집회에는 박 대표와 함께 당내 대권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군부대 위문일정을 취소하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박 대표와 함께 당의 간판인사인 이 시장이 꼭 참석해야 한다”는 당의 요구를 수용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규탄대회가 끝난 뒤 ‘사학법 날치기 원천무효’, ‘전교조에게 우리 아이를 못 맡긴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까지 거리행진을 가졌다. 집회장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2개 중대 2천40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됐으며, 주말을 앞두고 퇴근차량 등이 시청 주변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 시장은 “어느 나라에서도 국가가 개인의 사학에 재단이사를 이렇게 만들라, 저렇게 만들라 하는 곳은 없다”고 비판하고 “한나라당이 힘을 모아 이러한 사학의 위기를 지켜나가는 큰 역할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한나라당에 사의를 표했다. 학부모 최미숙씨는 “사학법 개악만 능사인 것처럼 떠드는 정치권은 우선 학부모 의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었고, 전여옥(田麗玉) 의원도 “학교는 정치로부터, 교실은 특정한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아이들은 부정보다 긍정을 먼저 익혀야 한다”며 “거룩한 구국의 촛불을 들어올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강재섭 원내대표는 “지금 전교조의 지도부가 이끄는 노선이 학생들에게 잘못된 이념 가르치고 학교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런 전교조에 우리 아이 교육 절대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박 대표 등 당 소속의원과 당직자 등 500여명은 촛불을 든 채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전교조에 맡길 수 없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까지 갔다가 시청광장으로 되돌아오며 30여분간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는 1만5천여명의 참석자가 주변 인도까지 꽉 매운 가운데, 박 대표가 평소보다 강력한 톤으로 정부.여당을 비판하자 연설 중간 중간 ‘옳소’ 구호가 터져나오는 등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열띤 집회 분위기가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