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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중국에 또 감동 물결… 진원지는 교장선생님 / 쌍짜오中 교장 '그날' 학교·학생 모두 살려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8-06-17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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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또 감동 물결… 진원지는 교장선생님

안현 쌍짜오中 교장 '그날' 학교·학생 모두 살려


미리미리 보수하고 재난 대피훈련은 평소에 시


베이징=이명진 특파원
mjle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제발 살아만 있어 다오…."

원촨(汶川) 대지진이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지난달 12일 오후. 몐양(綿陽)시에 출장 갔던 안현(安縣) 쌍짜오(桑棗) 중학교 예즈핑(葉志平·55·사진) 교장은 학교로 급히 되돌아가면서 두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 지진 발생 50여 분 후인 오후 3시가 넘어 학교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은 운동장 한편에 머리를 감싼 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예 교장이 매년 두 차례 고집스럽게 실시해 온 '재난 대피훈련' 때 모습 그대로였다.

원촨 대지진으로 7000여 개 교실이 붕괴하면서 1만 여명의 학생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에서, 쌍짜오 중학교는 '기적'으로 통한다. 학교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고, 학생 2323명과 교사 178명 등 2500명이 1분36초 만에 일사불란하게 건물을 빠져 나와 단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와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6일, 학부모들이 '천사 예'라고 부르는 예즈핑 교장이 이런 기적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1996년 교장이 된 그는 1999년까지 현(縣) 정부를 졸라, '보수공사비' 40만 위안(약 6000만원)을 따냈다. 교사 시절 건물 구석구석을 누비며 천장과 벽 사이에 난 균열과 시멘트로 대충대충 만든 발코니 등을 눈여겨봐 둔 터였다. 교실 건물은 두 동이었지만, 그는 이 중 특히 1985년에 지어진 5층짜리 낡은 건물이 걱정스러웠다. 예 교장은 "중앙 정부의 건축기준에 따라 지어진 건물"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현지 관리들을 문지방이 닳도록 찾아가 보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여름방학마다 계속된 보수공사 끝에 낡은 건물의 기둥은 철근이 촘촘히 들어간 두께 50㎝짜리 콘크리트 사각 기둥으로 변신했다. 교실 바닥엔 두툼한 시멘트가 덧씌워졌다. 예 교장은 또 전교생과 교사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매년 두 차례 하도록 했다.

중국인들은 예 교장을 "역사상 가장 멋진(史上最牛) 교장 선생님"으로 칭송한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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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기사의 중국어 기사
 

震区一中学全校无一伤亡 叶志平被誉为最牛校长


“一定要活着……”汶川大地震袭击中国四川省的上月12日下午,到绵阳市出差的安县桑枣中学校长叶志平(55岁,照片)急忙返回学校时紧握双手为师生祈祷。地震发生50多分钟后的下午3时多抵达学校时,学生们都抱着头蹲在操场的一边。是叶志平每年都要坚持进行两次的“紧急疏散演练”时完全一样。

汶川大地震摧毁7000多个教室,夺走了1万多名学生生命,因此桑枣中学被中国人称作“奇迹”。桑枣中学的校舍没有倒塌,2323名学生和178名教师等2500人仅用了1分36秒就有条不紊地逃出教学楼,全校无一伤亡。

《北京青年报》和美国《纽约时报》16日报道说,被学生家长誉为“天使叶”的叶志平校长创造了这个奇迹。

1996年当上校长的叶志平在1999年之前不断央求县政府,共拿到了40万元人民币(约6000万韩元)的“维修工程费”。他从担任教师时就开始不断穿梭于建筑物的各个角落,留心观察天花板和墙壁之间出现的裂缝和用水泥大致弄成的阳台等瑕疵,他要这笔钱就是为了修补这些地方。

学校共有两栋教学楼,他尤其担心其中1985年建造的五层旧楼。虽然当地官员都面露难色地说,这是根据中央政府的建筑标准建造的教学楼,但叶志平却不放弃,几乎踩平了当地官员的门槛,对他们强调维修的必要性。1996年至2004年,每逢暑假学校都会进行加固工程,最终,旧楼的承重柱子重新被灌进水泥,加粗为直径50厘米的混凝土承重柱子。教室的地面也重新抹上了厚厚的水泥。叶志平还每年让全校师生进行两次应对“突发事件”的疏散演练。

中国媒体透露说,中国人称赞叶志平为“史上最牛的校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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