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목사는 또 "협상 자체를 완전히 백지화하는 결정은 모든 국제협상에서 한국이 믿을 수 없는 국가로 인식될 수 있다"며 "정부는 추가협상을 최대한 진행해 실질적 재협상 효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를 지지하는 50대 김모씨는 "이 대통령의 시행착오로 인한 시민들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의사전달을 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충분히 의사가 전달됐으니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있을 때까지 여론을 조성하고 기다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지자 40대 이모씨는 "우리는 중도보수적인 입장에서 단지 자유로운 토론을 하자고 의견을 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촛불집회 비판 시위에 회사원 박상주씨(41)는 "서 목사의 속마음은 마치 친북좌파나 빨갱이들이 촛불집회를 선동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서 목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광우병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서경석 목사'라는 카페(cafe.daum.net/antirally)를 개설하고 촛불집회 비판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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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6.14 22:59 / 수정 : 2008.06.15 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