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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보수단체, "KBS·MBC 광우병 선동" / 고엽제전우회 등 "편파방송 중단하라" 격렬 시위
글쓴이 조선일보 등록일 2008-06-14
출처 조선일보 조회수 1277


다음은 조선일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 보수단체, "KBS·MBC 광우병 선동"


  • 고엽제전우회 등 "편파방송 중단하라" 격렬 시위

    "세계 어디에도 공영방송이 국가 흔드는 곳 없어 "

  • 박세미 기자 runa@chosun.com
    오현석 기자 socia@chosun.com

    입력 : 2008.06.14 00:32 / 수정 : 2008.06.14 04:38


    • 자유시민연대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반핵반김국민협의

      회, 종교단체협의회 등 보수 성향단체들은 13일 오후 3시 서

      울역 광장에서 '국정 흔들기 중단 촉구 국민대행진'을 열었

      다. 대부분 군복 차림인 80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주장 1만

      6000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미친 방송 KBS, 더러운 방송

      MBC
      ' '불법 촛불 중단하라' '촛불시위 부추기는 정치권은 각

      성하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었다.

      자유시민연대 이강욱 상임대표는 "KBS와 MBC는 이번 광우

      병 쇠고기문제를 심각하게 과장·왜곡해 보도함으로써 젊은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겨우 출범 100일을 넘긴 정부에

      이토록 심하게 항의하는 것은 '국민의 식탁'을 구실 삼아 국

      정을 흔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 성주군에서 새벽에 버스를 타고 올라 온 이남효(63)씨는
      "우리는 피죽도 못 먹던 시절 맨손으로 피땀 흘려 오늘의 대

      한민국을 만든 역군들"이라며 "지금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촛

      불로 우리 경제를 불태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서울역에서 청계광장

      까지 행진했다. 이들 중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1900여명은

      행사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KBS와 MBC로 몰려가 "편파 방송

      을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진입을 시도하는 등 격렬

      한 시위를 벌였다.

      '어린 학생 선동하는 전교조·민주노총 박살내자' 'MBC PD수

      첩 박살내자'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고엽제 전우회원 400여

      명은 MBC 본사 북문 앞을 점거하고 "미국인들이 마음 놓고

      먹는 쇠고기를 수입하면 마치 나라가 광우병에 오염될 것처

      럼 허위 보도를 일삼는 MBC의 정체성이 뭔지 직접 묻겠다"며

      엄기영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편파보도 중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중 차량으로 정문돌파를 시도하며 경비직원 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 일부 회원들은 이 과정에서 LPG가스통에 호스를 연결해 불을

      붙이고, MBC 담장에 있는 나무에 불을 붙이려고 시도했다.

      전우회측은 MBC 보도국 간부들과 면담을 마친 뒤 "MBC측이

      향후 국민들이 염려하는 편파 방송을 하지 않겠으며 공정 방

      송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히고 해산했다.

      비슷한 시각 고엽제 전우회원 1500여명은 KBS 앞에서도 시

      위를 벌였다. 이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공영방송이 국가를

      흔드는 곳은 없다"며 "KBS는 공산당 공영방송이냐. 미친 방송

      KBS 박살내자"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KBS를 지지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 회원 등 600여명이 촛불집회를 열고 있었다.

      일부 전우회원과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멱살잡이를 벌였고,

      전우회원 한 명이 차량을 몰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돌

      진하려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고엽제 대표들은 KBS 유연채 보도총괄팀장 등 간부를 면담하

      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시정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수요일

      부터 KBS에 매일 나와 집회를 하겠다"고 알린 뒤 오후 9시쯤

      해산했다.



       





    • 보수단체 회원들이 1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보도와 관련해 편파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KBS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KBS 정연주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약 3시간 가량 시위를 벌이다 kbs 간부와의 면담이 이루어진 후 자진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근처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벌이던 시민 500여명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부 VJ 유다혜 기자 youda602@chosun.com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본사에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최근 촛불시위등 편파적인 방송 보도에 불만을 품고 방송국에 항의하기 위해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했습니다. 회원들은 회원 대표들이 김성수 보도본부장을 만나 1시간 가량 면담후 공정보도 약속을 받고 철수했습니다./조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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