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대통령 "열심히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 "요즘 잠 제대로 못자… 3㎏ 빠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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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닷컴 | 등록일 | 2008-06-12 |
출처 | 조선닷컴 | 조회수 | 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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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밤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몸무게가 3kg 빠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만난 한 원로가 자신을 걱정해주자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학생운동을 하다 옥살이까지 한 이 대통령은 자신이 시위대의 퇴진 요구 대상이 된 점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요즘 이 대통령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 지난주 이 대통령을 만난 한나라당의 A의원은 "그때만 해도 이 대통령의 위기의식이 80%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번주 들어 심경이 크게 변한 것 같다"고 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여전히 "이 대통령이 시국과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얘기들도 많지만, 청와대와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이 이번에 대략 5가지 정도를 체감한 것 같다"고 했다.
①"사람을 넓게 쓰겠다"
이 대통령은 최근 당의 한 인사가 새 대통령실장 후보로 A씨를 추천하자 "그 사람을 쓰면 여론의 반응이 어떨까"라고 물어봤다. 지난번 조각 때는 실무자가 "그 사람은 재산이 많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일만 잘하면 되지, 뭘"이라고 했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지난 인선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소홀히 했다"고 말한 뒤 인사를 담당했던 박영준 비서관의 사표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사람들이 놀라는 정도의 인사를 하고 싶어하는데 인재 풀이 적어 고민"이라며 "자기 사람만 썼다는 얘기는 듣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