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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촛불인가! 촛불을 꺼라” |
[화보] 법질서 수호-FTA비준촉구 국민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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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재 기자 기자, 2008-06-10 오후 6:3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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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행동본부·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10일 3만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법질서 수호-FTA비준촉구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박세직 향군 회장 등 다수의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최근 광우병 사태와 관련, 허위 선전·선동 방송으로 국민을 기만한 KBS·MBC를 해체할 것과 ‘촛불난동’을 주도한 좌파단체들에 대한 엄단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기존의 국민대회 진행 방식을 탈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울화통 시민 발언대’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계광장에서 지난 한주 동안 촛불반대 1인 시위를 벌인 이세진(25·한양대)씨가 연단에 서자 참석자들은 이씨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선사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씨는 “저의 배후를 밝히고자 합니다. 저의 배후는 양심과 신념입니다. 저는 저의 양심과 마음의 목소리에 따라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얼마 전 저는 탈북시인 장진성씨가 쓴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를 읽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어둠이 진실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북한 독재 체제에서 굶어 죽어간 3백만 동포들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와 함께 촛불시위 반대 1인 시위에 동참했던 강영숙 주부는 “친북좌파단체들이 똑똑한 우리국민을 기만해 집단최면에 걸리게 만들었다”면서 “촛불시위를 주도한 세력은 뿌린 대로 거둘 것이다. 정부는 이들을 법으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촛불이제 그만’이란 피켓을 들고 연단에 올라 “광우병 홍위병들아 촛불을 꺼라 누구를 위한 촛불인가 촛불을 꺼라”며 “촛불시위에는 반드시 배후세력이 있다. 광우병 단어 자체가 거짓 선전이다. 미국에 광우병은 없다”고 말했다.
봉 대표는 “KBS·MBC는 촛불집회를 미화하기 위해 축제·문화제·평화시위 등 온갖 좋은 말로 포장하고 있는데, 어느 문화에서 쇠파이프로 전경들을 두들겨 패느냐”며 “좌파 매체들은 이런 장면을 보도하지 않는다. KBS·MBC는 언론의 양심이 있다면 전경에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경찰 버스를 부수는 폭도들의 장면을 보도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시민 발언대’와 함께 이상훈·박세직 전현직 향군회장을 비롯, 민병돈 전 육사교장·김성만 전 해군제독·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김성욱 프리랜서 기자 등의 보수 인사들도 연사로 나서 ‘촛불난동’을 주도한 KBS·MBC·친북좌파 단체들에 대한 자금지원 및 해체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한 쪽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 회원들 주도로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간 소시지를 시식하는 행사가 함께 열렸으며, 우려했던 보수집회 참여자와 촛불시위 참가자 사이에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촛불시위대가 ‘친일매국노 뉴라이트’, ‘이명박 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연령대가 높은 보수집회 참여자들을 향해 시비를 걸어 이들 간에 가벼운 몸싸움과 시비는 발생했다.
1부 국민대회는 오후 5시30분경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의 애국연설과 결의문 낭독·구호제창·애국대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오후 6시부터~11일 새벽 3시까지 기독교 단체인 애스더기도모임(대표 이용희 교수) 주도로 2부 구국기도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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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오후 6:30:12 © 프리존뉴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