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靑 박영준 비서관 사표…인적 쇄신 급물살 탈까 /정두언 의원 “당청 4인방이 문제” 지목 후 변화 주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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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선닷컴 | 등록일 | 2008-06-09 |
출처 | 조선닷컴 | 조회수 |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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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실세로서, 최근 정두언 의원의 권력사유화 발언의 대상으로 지목됐던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9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 비서관은 이날 오후 류우익 비서실장과 만나 "사의를 표명해야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오후 5시 30분쯤 이 대통령을 만나 진의를 확인하고 나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서관은 “이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면 청와대에 한시라도 더 머물 수 없다”며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한 뒤 곧바로 짐을 챙겨 청와대를 떠났다.
특히 이번 사표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당청 권력 4인방이 문제”라는 지적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 개편에 앞서 주변 정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박 비서관은 지난 11년간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생활을 거쳐,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보좌를 맡았던 최핵심 측근이다.
박영준 비서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곧 임박한 이 대통령의 인적 쇄신도 급진전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정 의원이 지목했던 다른 청와대 인사들과 한나라당 핵심 의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