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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촛불 시위와 관련 "(시위자들의 견해를) 완전히 이해한다"면서 "놀랍게 대규모이며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시위가 해로운 쇠고기 문제를 넘어 그 이상에 관한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국민들의 시위가 진정한, 그리고 의미있는 변화의 단초가 된 전통과 역사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나라를 통치하는 게 매우 힘든 일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최근 심경을 토로하면서 "(경제난 등을 설명하며) 나에게 표를 던진 국민들이 그들이 원하는 빠른 속도의 변화를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다소 실망하고 있는 단계에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이 일방적이고 독주한다는 일부 비판론에 대해서는 "나는 오랫동안 CEO로 일했고 CEO는 소비자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는 좀 더 많이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나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1~2년 내 진전을 보게 된다면 그 지지자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50% 이상이 정부와 대통령이 앞으로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