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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촛불집회 '머리채 잡힌 사진'의 진실은… (조선일보)
글쓴이 조선일보 등록일 2008-05-28
출처 조선일보 조회수 1247

다음은 조선일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촛불집회 '머리채 잡힌 사진'의 진실은… 실제는 시위대에 손 물린 여경이 손 빼는 장면 좌파 인터넷매체가 "경찰이 머리채 잡아" 보도 이길성 기자 atticus@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촛불집회가 27일로 나흘째 도심 차로를 점거하는 불법시위로 진행됐다. 불법시위가 반복되면서 인터넷상에는 경찰의 강제 해산과 관련한 온갖 허위사실과 유언비어들이 떠돈다. 이 가운데는 사실을 왜곡한 내용도 적지 않다. '경찰이 장애 여성 머리채를 잡아챈 사진'이 대표적인 사례다〈본지 27일자 A3면〉. 지난 25일 새벽 서울 교보문고 앞 차로에서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 여성을 경찰들이 인도로 끌어내는 모습을 촬영한 이 사진은 좌파 인터넷매체인 '민중의 소리'가 처음 보도했다. '민중의 소리'는 이 사진에 '경찰이 여성 참가자의 머리채를 붙잡고 연행하고 있다'는 설명을 붙여 보도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각종 포털과 블로그에 퍼나르며 "경찰이 폭력진압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소재로 활용했다.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인물로 언급된 여경은 서울 1기동대 소속 이모(27) 순경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강씨가 깁스를 한 팔을 휘둘러 여경과 의경을 때리려 할 때 내가 강씨의 팔꿈치를 잡고 누르자 강씨는 '팔 놔 이×들아'라고 고함치면서 내 손목을 깨물었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그 뒤에도 강씨는 계속 다른 여경과 의경을 물려고 해, 그걸 막으려고 강씨 목 뒤로 손을 돌려 입을 막았는데 또 물려고 해서 얼른 손을 빼냈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강씨에게 물린 팔목에 잇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진단서까지 끊었다고 했다. 동영상을 통해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창작단 시선'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http://newart.ohpy. com/278651/43)에 공개했다. 14분짜리 이 동영상에서 5분30초가 지난 시점부터 약 30여 초간 분량을 보면, 이 순경의 설명과 정확히 일치한다. 머리카락을 잡아챈 것이 아니라 입을 막은 손을 황급히 뺐을 뿐이다. 이 사진이 논란이 된 뒤, 사진을 찍은 '민중의 소리' 전모 기자는 "당시 워낙 급박해서 (경찰관이 강씨의) 머리카락을 잡았는지 보지 못했다"며 "나중에 사진을 뽑아보니 잡은 것처럼 보여 사진설명을 그렇게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말에 "글쎄요"라며 확답을 피했다. 그러나 장애 여성 강씨는 사진이 논란이 된 뒤, 민중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한 명이 머리카락을 잡아챘다"고 주장했다. 외신을 가장해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경우도 있다. 포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최근 'CNN'이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이를 클릭하면 'Korean Gov ernment suppressed peaceful march by power(한국 정부 무력으로 평화적 시위 진압)' 'Democracy Dying in South Korea Media Control(한국 언론통제로 민주주의 사망)'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CNN 기사인 것 같은 영문들이 떠 있다. 그러나 이 글은 진짜 CNN 기사가 아니라, CNN이 운영하고 있는 'iReport.com'이라는 일종의 시민기자 사이트에 한국 네티즌이 올린 글이다. 일부 한국 네티즌이 한국이 독재국가인 인상을 주는 영문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리고 있고, 이를 마치 CNN의 정식 보도인 것처럼 꾸며 '다음' 등 국내 사이트에 거꾸로 유포하고 있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철없는 네티즌들이 국가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변장하고 청계광장가서…" 야권 '쓴소리' 촛불 거리시위, 시민 32명 석방 "거리시위 고3생 뒤늦게 풀어줘 등교 못해" 성난 '쇠고기 민심'에 다시 시름잠긴 한나라당 '과잉진압' 사진·동영상 사실왜곡 적잖아 '5·17 휴교' 문자 재수생이 시작, 30분만에 퍼졌다 사흘째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 '촛불 거리시위' 공안대책협의회 긴급소집 경찰 "청와대로 가자" 발언 박원석씨 등 10명 출석 요구 촛불집회 참가자들, 다시 거리로 입력 : 2008.05.28 00:58 / 수정 : 2008.05.28 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