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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시위대 "청와대로 가자"… 법 사라진 '서울의 주말' / 한진희 서울청장, 촛불집회 배후 의심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8-05-26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270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시위대 "청와대로 가자"… 법 사라진 '서울의 주말' ●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 태평로·을지로·세종로 심야까지 체증 극심 시민들 "시위대나 경찰이나 모두 한심하다" 안준호 기자 liba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조백건 기자 loogu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김시현 기자 shyu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24일 밤에 이어 25일 밤에도 서울 도심 차로를 점거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촛불문화제를 했지만 뭐가 바뀌었느냐"며 "청와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촛불 집회'의 변화를 예고하는 말이었다. 이들의 구호 중에는 "이명박 하야" "사퇴하라"는 것이 부쩍 늘었다. 특히 25일 밤 서울 도심 도로는 시위대의 전유물이었다. 이들은 인도에서 차도로 내키는 대로 내려가고 올라오기를 반복했으며, 도로 완전 점거와 일부 점거를 멋대로 반복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도로 점거를 막지 않고 지켜보면서 방관했다. 이 때문에 세종로와 태평로, 을지로, 소공로, 퇴계로, 의주로, 충정로, 대학로 등 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당초 "도로 점거는 사회적 약속을 깬 것"이라며 "철저하게 막겠다"고 장담했지만 교통정리에만 열을 올렸다. 퇴계로에서 시위대를 지켜본 시민 이모(33)씨는 "'평화시위 보장하라'고 외치면서 행진 하는데 도로를 점거하는 것이 무슨 평화시위냐"면서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대나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는 경찰이나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토요일 밤의 몸싸움 24일 저녁부터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를 하던 집회 참가자들이 25일 오전 1시쯤 광화문 우체국 앞 도로를 점거한 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심야 서울 도심 도로 마비 25일 오후 6시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참가를 위해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있던 시위대 가운데 1000여명이 청계광장에 인접한 세종로와 태평로 쪽으로 진출했다. 이들은 편도 4차선 도로를 뛰어다니며 "연행자를 석방하라" "독재타도" "고시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당초 세종로를 거쳐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광화문 바로 앞까지 진출했으나, 경찰에 의해 막히자 방향을 틀어 시청과 서울역을 거쳐 을지로 등 도심 일대를 휩쓸고 다녔다. 시위대가 지나는 곳마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안 되는 등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지만, 경찰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들은 도로행진을 하면서 진행방향의 차로를 막았고, 특히 롯데백화점 앞의 을지로 입구,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 태평로,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로, 경찰청 앞 의주로, 한국은행 부근 소공로에서는 시위대에 의해 모든 차로가 막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하지만 경찰은 주요 관공서와 경찰청 등에 대한 경비에 급급했다. 이 같은 무법행진은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 신촌에 집결한 시위대 700~800명에 대해 경찰이 강제해산을 시작하면서 겨우 끝이 났다. ▲ 어제는 차와 엉켜서… 25일 청계 광장에서 출발한 시위대가 서울역을 돌아 을지로 입구에서 전 차선을 점거한 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백골단 진압' 허위 동영상 떠돌아 앞서 24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도, 참가자의 절반가량인 3000여명이 종로에서 세종로로 이어지는 도로를 완전 점거했다. 집회가 끝날 때쯤인 이날 오후 9시30분쯤 무대 반대편인 청계광장 끝에 앉아 있던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로 갑시다"고 외치자 상당수 참가자들이 따라 나섰다. 이에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광우병 쇠고기 반대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이 연단에 올라 "오늘 우리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간다"며 "학생과 청년들이 이미 움직이고 있다. 여러 분도 이 움직임에 동참해줄 수 있느냐"고 선동했고, 일부 참석자들이 일어나 "청와대로 가자"고 호응했다. 그 직후 참가자 3000여명(경찰추산)이 광화문우체국과 교보문고 사이 8차선을 완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대치 상황은 다음날 새벽 4시55분까지 약 7시간 동안 계속됐다. 경찰은 방송차량을 통해 "불법집회를 해산하지 않으면 살수(撒水)하겠다"며 30여 차례 경고방송을 내보낸 뒤 도로바닥을 향해 경고용으로 한 차례 살수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까지 자진 해산을 거부하고 극렬하게 저항한 37명을 연행했다. 연행자 중에는 고3학생인 남모(18)군도 있었으나, 경찰은 이날 오후 남군을 훈방했다. 경찰의 강제해산을 놓고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백골단 재등장' '백골단·물대포 강경진압' 등의 제목이 달린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나갔다. 이 동영상은 경찰이 살수차를 동원해 시위대에 물을 쏘고 진압봉을 휘두르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작년 3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반 FTA집회 장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24~25일 집회에서는 도로점거 등 교통을 마비시키고 국민에게 고통과 불편을 주는 명백한 불법 행위가 7~8시간 이상 전개됐다"면서 "현장에서 체포한 37명 등은 가담 정도를 확인해서 사법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숭실대 강경근 교수는 "과거 불법적인 집회와 시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지 않았던 것이 시위대들에게 '불법이라도 괜찮다'고 잘못 인식하는 학습효과를 준 것"이라며 "불법집회까지 헌법이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그것은 '시민의 이름을 빌린 독선'"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8.05.26 01:04 / 수정 : 2008.05.26 02:02 차도 점거하며 일부 '반정부' 폭력시위 '도로점거' 여부 놓고 집회 참가자들끼리 고성 오가 `촛불문화제' 불법 거리시위로 '일탈' 연이틀 도로 점거에 곳곳서 극심한 교통 정체 경찰, 촛불집회 도로점거 주동자 구속영장 검토 한진희 서울청장 "촛불집회 배후 의심된다" 반(反) 쇠고기 시위대, 심야 서울 도로 점거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촛불문화제 도심 거리시위 이모저모 연합뉴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자정을 넘기며 밤늦게까지 서울 도심에서 거리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그러나 전날과 달리 광화문사거리~남대문~신촌로터리 등 곳곳에서 차로를 이동하며 ’치고 빠지는’ 식으로 전개됐다. 앞서 24일 밤-25일 새벽에는 교보빌딩 부근 종로 1가 도로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식으로 벌어졌다. ○…청계광장에서 빠져나와 거리시위에 나선 참가자 2천여명은 이날 오후 6시께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하려고 시도하다가 차벽에 가로막히자 돌아서는 등 한동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리 시위대는 ‘청와대로 가자’며 세종로, 동십자각, 경복궁 등 방향으로 여러 차례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미리 설치해 둔 차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는 통일된 지도부가 없는 상태에서 인파가 몰려나와 즉흥적으로 경로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분석했다. 경찰은 대체로 시위대에 물리적 압박을 가하지 않고 길을 터 주는 방향으로 대응했고, 시위대 역시 앰뷸런스 등 긴급차량에는 길을 비켜 주는 등 무리 없이 대응해 큰 충돌은 없었으나 산발적으로 가벼운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도를 지나던 시민들 중 일부는 시위대에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교통체증에 시달린 운전자들이나 버스 기사 등은 무표정하게 시위대를 바라보기도 했다. ○…도심 거리를 점령했던 거리 시위대 2천여명은 오후 9시를 넘기면서 갈라져 절반 가량은 남대문과 명동 일대를 거쳐 동대문까지 진출했다가 대학로에 모여 자진 해산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서쪽으로 진출해 경찰청 앞과 서대문을 거쳐 독립문까지 갔다가 다시 발길을 돌려 신촌로터리 방면으로 행진을 계속했다. 이들은 경찰청 앞을 지날 때는 “연행자 석방하라” 등 구호를 즉석에서 외치기도 했다. ○…낮에 치러진 대학로 집회와 도심 행진에 이어 저녁 촛불문화제가 열린 청계광장에서는 참가자들 사이에 도로점거 시위를 할 것인지에 대해 격론이 벌어졌다. 자유발언대에 올라간 이들 중 일부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많은데 밤까지 행사를 할 경우 위험해진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일부는 “여기서 왜 그만 하느냐. 촛불만 켜서는 정부가 귀를 열지 않는다”며 맞섰다. 친구나 지인끼리 삼삼오오 청계광장에 모여든 참가자들은 일행끼리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기도 했다. 고성까지 오간 이런 의견 다툼은 참가자 중 400여명이 거리로 뛰쳐 나가고 거리시위 참여를 원치 않는 나머지는 청계광장에 남아 촛불문화제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벌어진 거리시위는 오후 9시를 넘어서며 대학생들로 보이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주축을 이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라는 이슈 자체에 집중했던 이틀 전까지와 달리 이날 청계광장 행사에서는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명박 탄핵’, ‘독재 타도’ 등 강도가 높은 반정부 구호가 자주 나왔다. 한편 오후 8시 50분께는 광교 사거리 주변에 있던 거리 시위대 사이에 ‘경찰이 여학생을 곤봉으로 때렸다’는 소문이 돌아 한동안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한 취객이 여학생에게 행패를 부린 사실이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입력 : 2008.05.26 01:25 평화도, 약속도, 법도 사라진 '서울의 주말' 차도 점거하며 일부 '반정부' 폭력시위 `촛불문화제' 불법 거리시위로 '일탈' 연이틀 도로 점거에 곳곳서 극심한 교통 정체 경찰, 촛불집회 도로점거 주동자 구속영장 검토 한진희 서울청장 "촛불집회 배후 의심된다" 반(反) 쇠고기 시위대, 심야 서울 도로 점거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 이틀연속 경찰 저지선 뚫고 충돌… 일부 '反정부 폭력시위' 서울 도심 큰 혼잡 이석호 기자 yoytu@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금까지 광장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돼 왔던 촛불집회가 24~25일 이틀 연속 서울 도심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불법 폭력집회로 변질됐다. 그 동안 암묵적으로 지켜왔던 '선(線)'이 무너진 것이다. 이들은 경찰과 충돌까지 불사하며 광화문·서울역·을지로·종로 일대 차로를 자정 무렵까지 점거하며 행진했다. 주말 도심 도로가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으나, 경찰은 이들을 막지 못했고, 막으려는 강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불법 시위로 서울 도심 도로 일부가 시위대에 의해 완전 차단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점거 불법시위가 벌어진 데 대해, 어린 학생들 위주로 20여일 끌어왔던 촛불집회가 세간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자, 집회 주도세력이 정파 및 사회단체를 규합한 '반정부 투쟁'으로 끌고 가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한 3000여명 중 1000여명은 밤늦게까지 태평로를 거쳐 시청·서울역·을지로·퇴계로 방향 차로를 전부 또는 일부 점거하고 행진과 시위를 반복했다.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할 때마다 주변 교통은 30분~1시간 가량 완전 차단돼, 주말 도심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집회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주장뿐 아니라,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대운하 건설 반대' 등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규탄하는 구호들이 나와, 반(反)정부 시위 성격을 강하게 드러냈다. ▲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집회가 도심 중심 도로를 점거하는 가두시위로 변했다. 25일 오후 8시30분쯤 시위대들이 한쪽 차로를 점 거한 채 명동입구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앞서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도 3000여명이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우체국과 교보문고 사이 8개 차로를 25일 새벽 4시55분까지 7시간 동안 완전 점거하고 철야시위를 벌였다. 자정을 넘기며 일부 참가자들은 귀가했지만, 500여명은 차도와 인도에서 연좌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마지막까지 해산 요구에 응하지 않은 250여명을 강제해산하고, 이 가운데 37명을 연행했다. 또 25일 밤 불법시위를 벌인 4명을 추가 연행했다.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심 도로를 완전히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채증 작업을 거쳐 관련자를 사법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08.05.26 01:04 평화도, 약속도, 법도 사라진 '서울의 주말' '도로점거' 여부 놓고 집회 참가자들끼리 고성 오가 `촛불문화제' 불법 거리시위로 '일탈' 연이틀 도로 점거에 곳곳서 극심한 교통 정체 경찰, 촛불집회 도로점거 주동자 구속영장 검토 한진희 서울청장 "촛불집회 배후 의심된다" 반(反) 쇠고기 시위대, 심야 서울 도로 점거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촛불집회 시위대, 서울 도심 도로 점거 조선닷컴 입력 : 2008.05.25 20:54 / 수정 : 2008.05.26 01:31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이틀째 거리 점거 시위로 번졌다; 2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위대 2000여명이 서울 도심 일대를 돌아다니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가 끝났지만 현장에 남은 시위대는 오후 8시50분부터 서울 종로 광교 인근의 차로를 점거한 채 가두 시위를 벌였다. 오후 9시를 넘기면서 시위대는 두 갈래로 나뉘어 절반 가량은 남대문과 명동 일대를 거쳐 동대문까지 진출했다가 대학로에 모여 자진 해산했다. 나머지 절반은 서쪽으로 진출해 경찰청 앞과 서대문을 거쳐 독립문까지 갔다가 신촌로터리 방면으로 행진을 계속했다. 신촌로터리에 모인 시위대 200여명은 심야까지 '이명박 탄핵' '독재 타도'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26일 오전 0시40분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작돼자 시위가 더욱 격화됐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10여 명을 연행했다. 25일 오후 10시쯤 을지로 입구 왕복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한 뒤, 서울역쪽으로 흩어졌다가 오후 11시 700명 정도가 경찰청쪽으로 이동하며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5시50분쯤엔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 사거리로 나온 시위대 수백명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토요일인 지난 24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17차 촛불문화제' 본행사가 끝난 뒤 오후 9시쯤 참가자 수천명이 도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경찰이 제지하자 광화문 사거리 근처 왕복 8차선 세종로를 점거하며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 가운데 500여명은 경찰의 해산 요구에도 불구하고 밤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결국 25일 새벽 경력 2400여명을 투입해 밤샘 거리시위대 500여명을 강제 해산하고 이 중 3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참가자들이 외치는 구호 역시 지금까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만이 아니라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과 불신으로 번져 `이명박 탄핵', `독재 타도' 등 정치적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이날 오후 국민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주재로 서울경찰청, 국가정보원, 서울노동청 관계자와 이영만 공안2부장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경찰을 폭행하는 등 과격 폭력시위 주동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키로 했다.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집회가 도심 중심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로 변했다. 25일 오후 시위대들이 거의 전 차로를 차지하며 청계광장에서 남대문 서울역을 거쳐 을지로와 청계로를 차례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경열 기자 25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석자 2000여명이 서울시청, 서울역, 명동, 등 서울 곳곳을 돌며 도로 점거시위를 벌였다. /조선일보 사진부 VJ 이재호 기자 superjh@chosun.com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촛불문화제 왜 첫 거리시위로 이어졌나 열띤 분위기 속 ‘청와대 항의’ 제안에 정책 불신 폭발한 듯 연합뉴스 (사진)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샘 시위를 한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25일 아침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1 of 6 그동안 평화적으로 이어져 온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거리시위로 번진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17번째이지만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24일 벌어진 행사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여의도에서 집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 1만8천여명 중 일부가 합류했고, 전교조 교사도 전국교사대회를 끝내고 참가했으며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종교인 모임인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도 100일 순례를 마치고 동참했다. 참가자 계층 못지 않게 행사 주제도 다양해 졸속 협상 논란을 비롯한 미 쇠고기 수입문제부터 공공부문 민영화 방침, 중등교육자율화 조치,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종합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그러나 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리라고는 경찰조차 예상치 못했다. 평범한 촛불 문화제로 끝날 것처럼 보였던 오후 9시께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됐다. 무대 뒤편에 있던 청년들 사이에서 터진 “청와대로 가자”는 함성이 들리자 촛불을 들고 있던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종로 차도를 점거하기 시작했다. 거리시위 인원이 정점에 달했을 때는 그 수가 3천500명 가량에 달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이날 촛불문화제 참가자 수가 7천명(주최 쪽 3만명 추산)이라는 경찰 주장을 받아 들이면 전체 참가자의 절반 가까이가 ‘불법 거리시위’에 동참한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다양한 계층이 모인 촛불문화제가 전례 없이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다가 일부의 제안으로 우발적, 충동적으로 거리시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참가자의 절반 가량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데는 상당한 정서적 공감대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주말 저녁에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가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하고 일부는 밤샘농성까지 불사한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강도높은 실망과 분노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심리가 폭발했다는 것이다.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25일 “주최 측이 집회를 해산하자고 했는데 운동권도 아닌 시민들이 집에 안 간다고 버텼다”며 “시민들은 국가가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을 거스른 결과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도 정부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반적인 불만을 가장 적극적으로 성토한 것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장인, 학생 등 일반 시민이었다는 참가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참여한 시민 한모(50.여)씨는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려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섰다”며 “일반 시민들이 함께 나섰기 때문에 정부의 재고를 이끌어 내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를 먹을거리 문제로 체감하고 있는 시민들 사이에선 심지어 ‘독재타도’라는 구호도 심심찮게 터져 나왔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시민들은 정부의 쇠고기 협상 자세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듯한 태도에 불만과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국민의 뜻이 분명한데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 없이 문제를 대강 덮으려는 모습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초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미 쇠고기 수입 반대 행사가 ‘문화제’라는 암묵적 동의가 있었는데 이 것이 깨져 안타깝다”며 “‘거리의 정치’의 요구가 제도 정치권에 반영되지 않음으로써 사태가 확산되면서 사회 갈등이 증폭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입력 : 2008.05.25 13:59 / 수정 : 2008.05.25 18:59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한진희 서울청장, 촛불집회 배후 의심 조선닷컴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행진과 도로점거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뛰어나오는 사람들을 보니 집회 배후에 조직적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고 25일 밝혔다. 한 청장은 또 "오늘 집회에서도 불법적인 도로 점거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8.05.25 11:59 / 수정 : 2008.05.25 12:01 평화도, 약속도, 법도 사라진 '서울의 주말' 차도 점거하며 일부 '반정부' 폭력시위 '도로점거' 여부 놓고 집회 참가자들끼리 고성 오가 `촛불문화제' 불법 거리시위로 '일탈' 연이틀 도로 점거에 곳곳서 극심한 교통 정체 경찰, 촛불집회 도로점거 주동자 구속영장 검토 반(反) 쇠고기 시위대, 심야 서울 도로 점거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