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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규모 13위로 후퇴…러시아에 밀려
2006년 기준 명목 GDP 185개국과 비교
2005년 브라질에 이어 해마다 뒷걸음질
이데일리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지난 2006년 기준 세계 13위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한단계 더 미끄러졌다.
앞서 2005년 브라질에 추월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경제규모 순위가 3단계나 뛴 러시아에 자리를 내줬다.
18일 한국은행이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를 요약 정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8880억달러로 비교대상 185개국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2004년에만 해도 세계 11위였던 우리나라는 2005과 2006년 연속 한계단씩 밀려나면서 10대 대국 진입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는 석유 등 에너지 자원 수출이 잘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고성장으로 물가까지 크게 오르며 달러표시 명목 GDP가 대폭 증가한 덕에, 다른 나라들과 비교한 순위가 2005년 14위에서 2006년 11위로 껑충 뛰었다.
한국은행은 "러시아의 명목 GDP가 2005년 7637억달러에서 2006년 9869억달러로 일년새 29%나 급증했다"며 "물가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순위도 떨어졌다. 2006년 기준 1인당 GNI는 1만7690달러로 비교대상 209개국 중 51위를 차지했다. 2004년 50위에서 2005년 49위로 올랐다가 다시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