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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항마 단체 결성하겠다”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자유교원조합´결성 계획 발표
2005-12-14 12:30:34
사학법 개정안의 국회 강행 통과로 전교조의 영향력 강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뉴라이트’ 진영에서 전교조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교원단체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14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주최한 ‘한국정치 선진화를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편향된 교육을 주입시키고 있는 전교조에 대한 대안으로 ‘자유교원조합’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사학법 날치기 통과로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에 나섰는데, ‘전교조에게 우리 아이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방어적인 문구의 피켓을 들고 나온 것을 봤다”며 “이런 호소형의 자세로는 효과적으로 그들을 막아낼 수 없다”고 한나라당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수년 내에 전교조를 능가하는 자유교원조합을 결성해 성장시켜 낼 때만이 우리가 원하는 올바른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며 “자유주의연대는 자유교원조합 결성을 위해 온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교원조합 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당이란 권력획득의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치 집단적’ 성격을 뚜렷이 갖고 있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작년 당 혁신프로그램을 가동해 ‘공동체 자유주의’를 이념으로 표방하고 있지만 이를 얼마만큼 소화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한 한 예로 쌀 협상 국회 비준시 한나라당의 상당수 의원이 기권 또는 불참한 사실을 지적한 신 대표는 “알다시피 우리는 자유무역이 불가피 하고 세계화시대에 맞춰 ‘열린통상대국’으로 나가야 한다”며 “도대체 이 정당은 자유주의의 ABC를 제대로 알고 있는 정당인지 모르겠다”고 비난을 가했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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