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조갑제 홈페이지 http://www.chogabje.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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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이 中共 땅인가?
저들은 이 땅이 중국의 변방(邊方)이나 된 양 으스대며, 고함치고, 어깨를 밀쳤다.
金成昱
오후 4시를 지날 무렵 시청(市廳) 인근은 「짜요~짜요(화이팅)」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족히 4~5천 명은 되 보이는 중국인들은 빨간 옷과 빨간 기를 흔들며,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휴일 오후 가족과 시내를 어슬렁거리던 기자는 곳곳에서 중국인들과 마주쳤다. 단순한 축하행렬로 보기 어려운 「살기(殺氣)」 탓인지 피하게 됐다. 마치 『네가 중국을 욕했어?』 하며 으르렁대는 이리떼 같았다. 저들은 이 땅이 중국의 변방(邊方)이나 된 양 으스대며, 고함치고, 어깨를 밀쳤다.
오만한 중국인들은 결국 사고를 쳤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각 시청 광장 쪽에선 중국 시위대 수십 명이 프라자 호텔 로비에 난입, 전경(戰警)을 포함한 反중국시위자들을 깃봉, 가방, 흉기 등으로 무차별 가격했다. 네티즌들이 찍은 동영상에는 주먹을 휘두르고, 머리를 때리며, 발로 밟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인 시위대는 4시 20분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티베트 자유(Tibet Free)」라는 티셔츠를 입고 있던 미국·캐나다인 5~6명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로 인해 최소 1~2명이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이보다 앞서 2시 30분쯤 올림픽공원 쪽에선 중국인 시위대 1000여명이 북한인권 시민단체 쪽으로 밀려와 약 30여 분간 돌과 보도블럭, 심지어 스패너·렌치 등 흉기를 던졌다. 한 일간지 기자는 중국인들이 던진 물체에 머리가 찢겼고,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는 스패너에 가슴을 맞았다.
지금 대륙은 自由·人權· 法治의 보편적 가치가 아닌 공산주의 일당독재가 지배하는 땅이다. 공산주의 아래서 사람들 심성은 천박한 이익만 쫓는 아메바形 인간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들은 한 해 수만 명에 달하는 탈북동포를 「죽음의 땅」으로 강제북송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수치심(羞恥心)은 커녕 이를 비판하는 인권단체를 향해 스패너와 렌치를 던졌다.
저들은 한국을 만만히 보고 백주의 난동을 서슴지 않았다. 아마도 북한에 급변의 조짐이 보이면, 주석궁에 깃발을 꽂으려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통일된 선진국이 되기 위한 최대의 장애는 중국이다. 통일된 대한민국의 그 다음 과제는 「中共의 自由化」다. 27일 난동은 한국인의 역사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극명히 보여줬다. 「짜요, 짜요」 함성과 함께.
[ 2008-04-27, 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