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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시리아 원자로, 북(北) 시설 그대로 본떠" (조선일보)와 다른 기사들
글쓴이 조선일보, 등록일 2008-04-26
출처 조선일보, 연합뉴스 조회수 1108

다음은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들입니다. -------------------------------------------------- "시리아 원자로, 북(北) 시설 그대로 본떠" 美, 北·시리아 핵거래 증거 비디오 의회 공개 워싱턴=최우석 특파원 wscho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북한이 시리아에 원자로 건설을 지원한 증거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미 정보 당국이 24일(현지 시각)의회에 공개했다. 마이클 헤이든(Hayden)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정보 당국자들은 이날 상하원 정보위와 군사위 및 외교위에 북한과 시리아 간 핵거래 의혹에 대해 비공개로 브리핑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북한-시리아 핵 거래 의혹과 관련, "북한 사람들이 문제의 시리아 핵 시설에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며 "지난해 이스라엘이 이 시설을 폭격한 것은 북한이 시리아에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원자로 건설을 돕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해 봄 북한이 시리아에 핵 시설을 지원한다는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자 지난해 9월 6일 이 시설을 폭격하기 전 미 정부와 이 비디오를 공유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또 문제의 비디오에 시리아가 '알 키바르'(Al Kibar)로 명명한 핵 시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시리아 원자로의 디자인과 연료봉 투입구의 숫자 등이 북한의 영변 원자로와 똑같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만약 완공됐더라면 이 원자로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었다"면서 "전기를 생산할 목적으로 건설된 원자로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폭격 직후 건물 잔해를 철거한 뒤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국무부가 북한과 협상을 벌이는 민감한 시점에 이 같은 정보를 공개키로 한 것은 딕 체니(Cheney) 부통령 등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막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시리아에 어떤 규모로 원자로 건설을 지원했는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 美中情局:叙利亚核反应堆照搬北韩核设施 中情局录像资料证实北叙核交易 本报驻华盛顿特派记者 崔宇晳 (2008.04.25 11:15) ▲在遭以色列空袭前拍摄的叙利亚核设施的卫星照片/照片=韩联社美国情报当局24日(当地时间)向议会公开了证明北韩曾帮助叙利亚建造核反应堆的录像带。美国中央情报局(CIA)局长迈克尔-海登等情报官员当天面向参议院、众议院情报委员会、军事委员会和外交委员会,就北韩和叙利亚之间的核交易疑惑举行了非公开报告会。 《华盛顿邮报》23日就北韩和叙利亚之间的核交易疑惑报道说:“有录像证实,成为问题的叙利亚核设施内有北韩人。以色列去年轰炸该设施就是因为他们怀疑北韩帮助叙利亚建造生产钚的核反应堆。”据报道,由于去年春季布什政府对北韩帮助叙利亚建造核设施的说法表明怀疑态度,因此,以色列于去年9月6日轰炸该设施之前向美国政府递交了这段录像资料。 《华盛顿邮报》还报道说,录像显示的是叙利亚边远地区一个代号为Al Kibar的核设施,叙利亚核反应堆的设计和燃料棒投放口的数量等都和北韩宁边核反应堆极其相似。法新社援引一位美国高层官员的话报道说:“该设施竣工后就可以生产用于制造核武器的钚。这不是为发电而建造的核反应堆。”以色利轰炸该设施后,叙利亚立刻拆除了残骸,修建了新的建筑。 另外,《纽约时报》报道说:“有人提出疑惑称,之所以在国务院和北韩展开谈判的敏感时刻公开上述情报,是因为副总统迪克-切尼等布什政府内部的强硬派想要阻止政府将北韩从支恐国名单中除名。” 至今为止,北韩尚未阐明帮助叙利亚建造了什么规模的核反应堆。 --------------------------------------------------------------------- 백악관 "북한, 시리아 비밀 핵활동 협력" 연합뉴스 미국 행정부가 24일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협력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섬에 따라 ‘싱가포르 합의’를 계기로 타결 기미를 보이는 듯했던 북핵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정보당국이 상하 양원에 북한-시리아 커넥션을 브리핑한 후 북핵 협상을 둘러싼 의회내 기류가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어, 행정부는 북핵프로그램 신고협상과 관련해 의회동의를 받아내기 힘든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악관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스런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는 지난해 9월 6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시리아의) 원자로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확산활동에 대해 오랫동안 심각히 우려해 왔는데 북한과 시리아가 비밀 핵협력을 해 온 것은 그런 활동이 위험한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우리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선택했던 방법 중 하나는 6자회담이라는 틀이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이런 행동과 기타 핵활동이 종식될 수 있도록 6자회담에서 엄격한 검증 메커니즘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클 헤이든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상하원 정보, 군사, 외교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북-시리아 핵협력 의혹에 대해 비공개 개별 브리핑을 실시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해 9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파괴되기 전의 시리아 핵시설 내부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정보당국의 브리핑 내용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시리아 원자로는 북한의 영변 원자로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북한인의 모습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마드 무스타파 주미 시리아 대사는 “이건 공상(fantasy)이다. 미국 행정부는 남의 나라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해 조작된 얘기를 만들어낸 기록이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하원 정보위원회 공화당측 간사인 피트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브리핑을 받은 후 “이스라엘의 시리아 의혹 시설에 대한 폭격이 지난해 9월 6일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가 관련 정보를 의회에 보고하지 않는 바람에 북핵협상에 대한 지지를 받기가 대단히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부시 행정부는 의회와의 관계를 정말로 손상시켰기 때문에 혹시 6자회담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이르렀다 해도 의회를 거쳐 승인을 얻어내는걸 아주 어렵게 만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북한과 시리아 핵협력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지만 그것이 북한과의 대화를 미뤄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이는 북한이 핵무기 생산과 핵프로그램을 영원히 중단하도록 검증가능한 메커니즘을 주장하는 게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먼 위원장은 “최근 1년여간 미 행정부는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를 비핵화하려는 단계를 밟아왔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 길로 나아가야 하고 북한이 여기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6자회담 지속론을 강조했다. 북한-시리아 핵협력 의혹제기서 확인까지 미국 '시리아 핵커넥션' 확인 파장과 전망 북-시리아 '핵커넥션' 백악관 성명 전문 백악관, 북한-시리아 핵의혹 관련 발표 입력 : 2008.04.25 05:57 / 수정 : 2008.04.25 07:51 --------------------------------------------------------------------- 백악관 "북·시리아 핵협력" CIA, 영변 核연료공장 책임자 시리아 방문 사진 등 제시 "원자로 디자인과 연료봉 숫자 등 놀라울 정도로 유사" 워싱턴=최우석 특파원 wscho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임민혁 기자 lmhcoo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북한의 영변 핵연료 제조공장 책임자인 전지부로 지목된 인물(왼쪽)과 시리아의 원자력위원회 대표가 시리아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촬영 시기와 구체적인 장소가 확인되지 않은 이 사진은 미국 정부가 24일 공개했다. /로이터 뉴시스미국이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거래 의혹을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Perino) 대변인은 24일 "북한이 비밀리에 시리아의 핵 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는 2007년 9월 6일까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동부지역 사막에 비밀리에 건설 중이었다"면서 "시리아는 이 사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하지 않았고, (작년 9월 이스라엘 폭격으로) 시설이 파괴된 이후에는 신속히 증거를 없앴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마이클 헤이든(Hayden)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 하원 정보위원 등을 상대로 북한·시리아 핵협력 의혹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에서 헤이든 국장은 이스라엘이 폭격한 시리아 핵 시설 사진과 현장에 북한 사람들이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등을 보여줬으며, 시리아 원자로의 디자인과 연료봉 숫자 등이 영변 원자로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북한 과학자가 시리아 과학자와 함께 있는 문제의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했으며, 그의 신원은 '전지부(Chon Chibu)'라는 이름의 '영변 핵연료제조공장책임자(the head of North Korea's nuclear reactor fuel manufacturing plant in Yongbyon)'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워싱턴 포스트는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과 시리아는 1997년부터 비밀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 시리아가 유프라테스강 유역 외딴 사막지대에 원자로를 건설하기 전 이미 북한의 영변핵시설과 관련된 북한 고위 관리들이 수차례 시리아를 방문했다고 25일 보도했다. ▲ 미 정보당국이 공개한 시리아 원자로(위쪽 사진)와 북한 영변의 원자로(아래쪽)사진. 미 정보당국은“이 사진이 북한과 시리아의 원자로 설비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BBC웹사이트 제공북핵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Hill) 국무부 차관보는 24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 관계는 과거의 일이라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라면서 "6자 회담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이날 발표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태식 주미대사도 "백악관 성명은 과거 지향적이기보다 장래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27~30일 우리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김숙(金塾)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 미국측 인사들과 이 문제 및 6자 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행정부는 북한 핵활동 신고와 관련해 북한과 체결한 싱가포르 잠정 합의가 의회 및 행정부 내 일부의 반대에 부딪힘에 따라 기존 합의를 재협상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 왜 성명 발표했나 ①核정보 통제 반발하는 美의회 달래기 ②향후 北核검증 과정에서 주도권 잡으려 ③北 못믿는 체니 등 강경파가 공개 압력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Url 복사하기 스크랩하기 블로그담기 미국 백악관이 24일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설이 제기된 지 8개월 만에 이를 사실로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유는 대략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미국 내 정치적인 상황이 이런 행동을 취하도록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부시(Bush) 행정부는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핵 의혹 시설 폭격 이후 이와 관련된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 의회의 반발을 사왔다. 특히 최근 협상에서 부시 행정부가 시리아 핵 시설과 관련된 북한인의 이름을 북측에 제시했다는 것이 본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의원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는 압력이 가중됐다. 〈본지 4월 1일자 2면〉 이달 중순부터는 의회를 중심으로 시리아의 핵 의혹 시설에 북한인이 있는 장면이 찍힌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백악관은 이런 상태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한 싱가포르 잠정 합의가 공식 문서화한다고 해도 관련 예산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의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의회에서 이 문제를 관련 부처의 예산과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보를 공개키로 입장을 바꿨을 것이란 이야기다. ▲ 美하원 정보위원장 핵의혹 회견 실베스터 레이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24일 워싱턴DC의 의사당에서 북한과 시 리아의 핵 커넥션 의혹에 대한 정보 당국 의 보고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스콧 스나이더(Sneider)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싱가포르 잠정합의가 부시 행정부와 의회를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에 대한 정보를 밝힐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둘째, 백악관의 이번 조치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북한은 싱가포르 잠정합의에서 시리아와의 핵 협력과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인지(acknowledge)'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 대해선 북한 외무성이 먼저 환영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악관이 북·시리아 간 핵 협력 활동을 못박아 추후 검증 과정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기습적으로 성명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에는 북한이 백악관 성명에 쉽게 반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셋째, 핵 확산이라는 미국 외교의 기본 원칙과 관련한 문제에서 더 이상 공개를 늦추기 힘든 측면도 공개 이유로 지적된다.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딕 체니(Cheney) 부통령실과 불량 국가에서의 핵 확산을 우려하는 비확산 담당 부서에서 이를 강력히 주장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백악관 성명에 북한 시리아 핵 문제 외에도 핵 확산 문제의 위험성이 길게 언급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백악관은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설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북핵 6자 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모든 문제 해결의 창구를 북핵 6자회담으로 단일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2500만달러를 문제 삼아 6자회담을 2년 가까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한 것처럼 이날 백악관 발표에 반발할 경우 북핵이 상당 기간 교착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시리아 핵시설 피폭뒤에도 협력" 미 정보당국 시리아 대사관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 백악관 "북·시리아 핵협력" 정부 "과거의 일… 6자회담 영향 없을 듯" 입력 : 2008.04.26 01:33 ------------------------------------------------------------------------------------------------------ 정부 "과거의 일… 6자회담 영향 없을 듯" 힐 차관보 "미래 核확산 방지에 더 관심" 매파가 北테러국 해제 제동땐 난항 예상 임민혁 기자 lmhcoo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Url 복사하기 스크랩하기 블로그담기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각) 북한·시리아 핵 협력설을 공식 확인한 것이, 북핵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외교가에서조차 북핵 해결 프로세스가 다시 좌초하거나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란 비관론과, "새로운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비관론 일각에서는 "시리아가 제2의 BDA(방코델타아시아)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2005년 당시엔 가볍게 봐 넘겼던 'BDA 북한자금 동결' 문제가 1년 이상 6자회담을 공전(空轉)시킨 전례를 염두에 둔 말이다. 특히 최근 미·북 협상에 대해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미국 내 강경파들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에 제동을 걸고 나올 경우 이와 맞물려 있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제출도 지연될 수밖에 없고, 미국이 본격 대선 국면에 들어가는 8월 이후가 되면 핵 협상이 추동력을 잃게 된다. 또 그동안 시리아 핵협력 의혹에 대해 "미친놈들이 만든 소리"라고 해왔던 북한이 백악관 성명이 주문한 '엄격한 검증 메커니즘'에 협조할 가능성도 낮다는 게 비관론의 근거다. ▲ 영변과 시리아의 핵시설 북한의 영변 핵시설(왼쪽)과 지난해 9월 이스라엘에 의해 파괴되기 전 시리아가 건설하던 핵시설 추 정 건물. 미 정부가 24일 사진을 공개한 두 건물은 크기와 구조가 흡사하다. 로이터 뉴시스 ◆한국 정부와 낙관론 그러나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번 발표가 6자회담과 북핵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6자회담 5월 중 개최'를 기대하고 있으며,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태식 주미(駐美)대사도 " 6자회담을 좌초시키거나 전복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북·시리아 핵협력 의혹은 작년 9월부터 제기된 것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닌데다 이미 싱가포르 협의를 통해 미·북 사이에 해결 수순에 대한 잠정적 합의가 나온 상태다. 이와 관련,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시리아 핵협력은 과거의 일이라는 게 미 행정부의 판단"이라고 했다. 한 당국자는 "미국은 과거를 파헤치는 데 집착하기보다 향후 핵 확산을 철저히 방지하는 데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22~24일 북한을 방문했던 미 실무팀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게 북한과의 협상이지만, 현재는 북한이 과민 반응하거나 그럴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북한, 시리아 핵시설 피폭뒤에도 협력" 미 정보당국 시리아 대사관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 백악관 "북·시리아 핵협력" 미 백악관 '북-시리아 핵 협력' 발표한 3가지 이유 입력 : 2008.04.26 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