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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한미, 군사동맹 넘어 정치-경제-문화 포괄동맹으로 (동아닷컴)
글쓴이 동아일보 등록일 2008-04-17
출처 동아일보 조회수 1567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 분야 : 정치   2008.4.17(목) 02:55 편집 한미, 군사동맹 넘어 정치-경제-문화 포괄동맹으로 함께 웃는 韓美 (사진이 있었습니다) 방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6일(한국 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 만찬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대통령 오른쪽) 등의 박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이종승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에서 제기한 ‘21세기 한미전략동맹’은 군사동맹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한미동맹보다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관계를 의미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21세기 한미전략동맹’의 3대 지향점으로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을 제시했다. 먼저 가치동맹의 경우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데다 한국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거듭한 결과 양국이 한층 성숙한 가치동맹을 이룰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다. 신뢰동맹은 그 같은 가치의 공감대 위에 양국이 군사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서로 공유하는 이익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구축되는 동맹관계라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다. 평화구축동맹은 신뢰에 바탕을 둔 한미군사동맹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 다자 간 안보협력의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섬으로써 동아시아 화합과 도약은 물론이고 범세계적 차원의 국제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통령 발언의 요지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실제 “테러와 환경오염, 질병, 가난에 시달리는 곳으로 달려가 인도주의에 기초한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증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한미 공조의 차원이 이전보다 훨씬 넓어지고 높아질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21세기 한미전략동맹은 단순히 안보 중심으로 인식돼온 동맹에서 경제적 사회문화적 이익에서의 파트너십으로 확대되는 개념”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추상적 개념에 머물지 않고 한미 FTA 체결을 역설한 것도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21세기 한미전략동맹은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특사로 미국에 파견됐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미국 측과의 논의를 통해 이미 양국 간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사안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른바 ‘자주외교’ 노선이 한미동맹의 기본적 신뢰기반을 손상시켰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방미 기간에는 상호신뢰의 확인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과 국제테러 방지활동에 대한 한국의 참여와 기여 문제 등 ‘밀린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일단 이번에는 한미전략동맹의 방향만 궤도에 올려놓고 7, 8월경으로 예상되는 추후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