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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힐 “북핵문제 플루토늄에 집중” (동아닷컴)
글쓴이 동아닷컴 등록일 2008-04-14
출처 동아닷컴 조회수 1408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 분야 : 정치   2008.4.14(월) 03:00 편집 힐 “북핵문제 플루토늄에 집중”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플루토늄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8일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힐 차관보는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플루토늄”이라며 “플루토늄은 당장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의 이 같은 말은 북핵 협상에서 ‘과거사’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 협력 의혹을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협상의 초점을 ‘검증 가능한’ 플루토늄에 두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UEP와 시리아 핵 협력 의혹이 핵심 쟁점이라고 말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플루토늄이 가장 중요하다’고 견해를 바꾼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UEP와 시리아 핵 협력 의혹은 미국 내 강경파들이 중요시해 왔다는 점에서 힐 차관보가 싱가포르에서 강경파가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 양보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13일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실질적 위협은 우라늄 농축보다는 플루토늄이라고 볼 수 있다”며 “북한이 앞으로 1, 2주 내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신고서에 플루토늄 양을 얼마로 적시할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1일 “북한의 핵 신고 의무 완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미국도 우리의 의무사항을 이행할 시간인가를 아직 판단하지 못했다”고 말해 최근의 북-미 협상 급진전설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싱가포르 잠정 합의안의 수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외교안보 소식통은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싱가포르에서 마련됐지만 최종 타결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