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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미북합의, 너무 많은 것 양보했다”/미 의회, 힐 설명에 불쾌한 반응 (자유아시아방송)
글쓴이 자유아시아방송 등록일 2008-04-13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조회수 1486

다음은 자유아시아방송 http://www.rfa.org 에 있는 기사입니다. ----------------------------------------------------------------- “미북합의, 너무 많은 것 양보했다” 미 의회, 힐 설명에 불쾌한 반응 2008.04.12 워싱턴-변창섭 pyonc@rfa.org 미국 의회는 싱가포르에서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협의내용을 듣고 북한에게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듣기 오디오 자료 전송받기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회담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힐 차관보.AFP PHOTO/ROSLAN RAHMAN 힐 국무부 차관보가 10일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의원들을 만나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북한 핵신고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 북한간 합의사항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했지만 참석 의원들은 못마땅하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사람들로부터 분위기를 전해들은 복수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플루토늄 양, 생산시설 수 주 내 신고키로 힐 차관보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양에 대한 검증과 플루토늄 생산시설에 대한 사찰허용, 그리고 농축 우라늄활동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대목을 모두 기술하는 신고서를 앞으로 ‘수주내'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신고서에는 북한이 2006년 단행한 핵실험과 관련해 핵원료로 쓰인 플루토늄의 양에 대해서도 기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내용에 대해 의원들은 상당한 의문과 함께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농축 우라늄 활동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대목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대신해 신고서에 적고 북한은 이를 인정하고 도전하지 않는 방식의 비밀 양해각서 형태로 처리하기로 했다는 힐 차관보의 설명에 대해 의원들은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정통한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보유 핵무기 숫자 공개 여부 등 언급 안돼 특히 힐 차관보가 합의한 핵신고 방식에 따른다면 미국이 이미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접근을 허용받는 상황에서 영변 이외 미국이 모르는 핵시설에 대한 추가 정보를 북한이 내놓을 필요가 없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 의원들은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가장 핵심인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대목에 관해서도 미국 의원들은 북한이 솔직하게 신고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정보를 근거로 북한을 대신해 신고할 경우 그런 정보의 정확성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힐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향후 핵신고서에서 이미 만든 핵무기와 현재 갖고 있는 핵무기 숫자를 밝힐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아서 의원들은 더욱 문제의 소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핵무기 시설 접근 요구 내용도 포함안돼 한 핵심소식통은 비핵화 2단계인 북한의 핵신고를 지나서 실제 핵폐기 단계에 해당하는 3단계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량과 관련해 기존에 시인한 30kg 이외에 추가 관련 정보를 더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힐 차관보는 의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핵신고서에는 북한이 핵실험 당시 사용했던 핵무기를 만든 시설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원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