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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경제 2008.4.3(목) 03:01 편집
투자 살아난다…외국인 1분기 27억달러, 1년새 70% 증가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의 대한(對韓) 직접투자가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국내 30대 그룹은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투자 신고액은 27억1500만 달러(약 2조661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8% 늘었다.
1분기 외국인 투자 신고액은 2005년 31억2800만 달러에서 2006년 22억900만 달러, 지난해 15억9900만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1분기에 한 건도 없었던 1억 달러 이상 대형 투자가 5건에 이르는 등 투자의 질도 좋아졌다.
1000만 달러 이상 중대형 투자는 작년 동기(同期)보다 99.5% 증가한 22억3500만 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영국계 금융그룹인 스탠더드차터드(SC)가 SC제일은행에 2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하는 등 금융업이 13억7000만 달러로 235.2% 늘었다.
제조업은 전기·전자분야를 중심으로 24.4% 늘어난 7억3000만 달러였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24일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SK, LG 등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모두 92조831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 실적인 75조4827억 원보다 17조3484억 원(23.0%) 많고, 지난해 12월 28일 조사한 올해 전망치(89조9019억 원)보다 2조9292억 원 늘어난 것이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출자총액제한, 금산분리 등 각종 규제가 개선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등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효과가 투자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