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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힐 차관보 ‘북한, 미국의 핵 신고 타결 방안에 비우호적 반응’ (VOA)
글쓴이 VOA 등록일 2008-03-18
출처 VOA 조회수 1094

다음은 VOA (미국의 소리) http://voanews.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 힐 차관보 ‘북한, 미국의 핵 신고 타결 방안에 비우호적 반응’ By 유미정 03/17/2008 북한은 지난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미국 측이 제시한 핵 신고 해결 방안에 대해 비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6개월 연장키로 하는 등 대북 강경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됩니다. 유미정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 핵 신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제시한 제안에 대해 현재까지는 비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북 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16일 폴란드 방문에서 귀국해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측 상대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고, 하지만 김 부상이 평양과 전화통화를 했을 때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그같은 태도가 미국의 제안을 전면 거부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 검토 끝에 다른 반응을 제시하겠다는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자신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 측의 제안으로 지난 13일 제네바에서 6자회담의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에 대한 핵 기술 이전 의혹 등 핵 신고 문제를 둘러싸고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핵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됐던 이번 회동은 두 대표 간의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합의없이 끝났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 회동에서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북측에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 차관보는 17일 워싱턴에서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나 회담을 갖습니다. 힐 차관보는 아키타카 국장과의 회담에서 미-북 제네바 양자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북 핵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 해 12월 이래 6자회담에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내에서 대북 강경론이 다시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북한에 가해온 경제제재를 6개월 추가 연장키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납북 일본인 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다음 달 30일 만료되는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6개월 재연장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은 16일,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기 이전에 대북제재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무라 외상은 현재의 대북제재가 매우 강력한 만큼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7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하자 북한의 여객선 만경봉 호의 입항금지 등 각종 정치, 경제, 사회 분야 제재를 발동했습니다. 일본은 이어 같은 해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북한 선박의 전면 입항 금지와 사치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가했습니다. 일본은 이러한 내용의 대북제재를 지난 해 10월 6개월 동안 연장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인 존 볼튼(John Bolton) 전 유엔주재 대사가 17일 언론 기고문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기고문에서 북 핵 6자회담은 결국 북한의 김정일 정권에 핵 계획을 강화, 은닉하고 심지어 확산할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을 제공했다며, 6자회담을 중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볼튼 전 대사는 또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참여와 같은 방법으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활동을 차단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것도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