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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친이도 친박도 “이재오-이방호 위한 공천” (동아닷컴)
글쓴이 동아닷컴 등록일 2008-03-17
출처 동아닷컴 조회수 1022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 분야 : 정치   2008.3.15(토) 02:50 편집 친이도 친박도 “이재오-이방호 위한 공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14일 오전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내정자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마련된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영한 기자 “이번 공천은 친이명박-친박근혜 간의 계파 공천이 아니라 총선 후 7월 당권을 겨냥한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공천심사를 주도한 이방호 사무총장을 위한 공천이었다.” 13일 한나라당 영남 지역 공천 발표 후 당내에서 친이와 친박 측 모두 이 전 최고위원과 이 사무총장이 이번 공천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친이 의원은 “전국적으로 보면 이 전 최고위원, 부산-경남 지역은 이 사무총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 측은 “탈락자들이 무조건 이 전 최고위원 때문에 떨어졌다고 덮어씌우며 근거 없는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7월 당권 노린 공천”=당내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7월로 예정된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할 수 있는 이들을 많이 공천하기 위해 공천심사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친박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전 최고위원과 이 사무총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들이 당권을 장악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공천 개혁을 빙자해 박근혜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박 측 다른 의원도 “공심위가 친박-친이 탈락자 수를 맞췄지만 그 내용을 보면 박 전 대표의 손발을 모두 잘라 놨다”며 “7월 당권 대결에서 이 전 최고위원과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친박 대표가 김무성 최고위원인데 공천에서 탈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친이 측의 한 탈락자도 “영남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견제할 수 있는 친이 측 경북 3선 이상 중진과 부산 정형근 최고위원, 권철현 의원을 탈락시켰다”며 “원로그룹 중 이상득 부의장만 살아남아 원로도 힘을 거의 쓸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 신인도 이재오 또는 이방호 라인 많아”=공천심사 기간 내내 이 전 최고위원의 서울 자택과 선거사무소에는 현역 의원을 비롯해 공천 신청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공천 탈락자는 심사 결과 발표 후 공심위원도 아닌 이 전 최고위원 자택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의 서울 자택에도 공천을 부탁하는 신청자들의 발길이 새벽부터 이어졌다. 영남 지역 공천 내정자 중 K, K, K, L, J, A, P, J, S, J 씨 등 10여 명이 이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인사라는 평가다. 이 사무총장도 C, Y, K 씨 등을 직접 챙겼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수도권 중에도 현역의원을 제외한 J, L, K, J, Y, L, H, P 씨 등 공천이 확정된 상당수가 이 전 최고위원 또는 이 사무총장 라인과 가깝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은 공심위원도 아니다. 그가 공천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것은 11명의 공심위원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이 사무총장과 가까운 한 당 관계자도 “이 사무총장이 당내 공심위원으로 다양한 계파 의견을 대변하다 보니 공천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라고 반발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