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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티베트 망명정부 최대 100명 사망설 제기 (동아닷컴)
글쓴이 동아닷컴 등록일 2008-03-16
출처 동아닷컴 조회수 1035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티베트 망명정부 최대 100명 사망설 제기 中, 시위대에 17일까지 투항 요구 중국 티베트(시짱.西藏) 수도 라싸(拉薩)에서 20년 만의 최악의 유혈 폭력시위가 발생해 1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시짱자치구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시위로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고 그러나 외국인 피해자가 있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짱자치구 정부 소식통들은 "희생자들은 모두 일반 시민으로 불에 타 숨졌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호텔 종업원 2명과 상점 주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확인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경찰이 티베트 시위대 100명 정도를 죽였다고 주장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시위는 억압적인 중국 정부로부터 독립하려는 티베트인들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즉각 대표단를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시짱자치구 수도 라싸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한 1959년 봉기일 4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라마교 승려들의 소규모 시위가 잇따라 일어났다. 특히 14일 오후 1시10분(현지시각)께부터 라싸 도심 라모기아사원 인근에서 또 다시 폭력시위가 발생해 차량과 상점 등 160여개 장소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40여개 장소의 경우 큰 불이 났다. 시위대는 길거리에서 부딪히는 한족 이주민들을 무차별 구타하는 한편 한족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 불을 지르고 한족이 운영하는 상점과 식당에 방화를 하고 약탈을 했다. 시짱자치구 고등인민법원과 인민검찰원, 공안국은 이날 티베트 시위대에 대해 오는 17일 자정까지 투항할 것을 촉구하는 공고문을 발표하고 투항자에 대해 관용을약속했다. 공고문은 "투항하거나 다른 범법자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면제하겠지만 이들을 숨기거나 은신처를 제공하는 자들은 법에 따라 처벌하다"고 말했다. 중국 사법당국은 "폭도들이 학교와 병원, 어린이 놀이센터, 상점, 민가 등에 불을 지르고 정부 부처와 대치했으며 법률 집행 요원들을 공격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시짱자치구 관리들은 "무장경찰들은 폭도들이 방화한 은행과 슈퍼마켓, 학교, 병원 등 시위현장에서 일본인 관광객 3명을 포함해 580명 이상의 시민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또 티베트 시위사태 진압을 위해 군과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다는 서방 언론의 주장과 관련,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창바 푼콕(向巴平措) 시짱자치구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지 않았다"고말했다. 그는 또 "시짱자치구 정부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시짱자치구 수도인) 라싸가 비상계엄 상태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창바 주석은 "어제 시위사태는 달라이 라마 집단이 조직하고 모의한 폭력, 방화,약탈, 파괴활동"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시위사태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베트에서 시작된 독립 요구 시위는 중국 간쑤(甘肅)성 샤허(夏河) 등 인근 지역은 물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와 인도 뉴델리, 호주 시드니 등으로 확산되고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