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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제네바 회담, 합의 도출 위한 만남 아니다”
2008.03.14
워싱턴-변창섭 pyonc@rfa.org
미국 정부는 이번 제네바 회담 자체가 합의 도출 등의 결과물을 내놓으려는 만남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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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미-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AFP PHOTO / FABRICE COFFRINI
이번 제네바 회담은 협상의 일환이며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성격은 아니라고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4일 강조했습니다.
McCormack: "13일 제네바 회담은 어떤 결정을 내기위한 회담(decisional meeting)은 아니고 6자회담 협의과정의 일환이다. 힐 차관도 누차 말했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6자회담이 진전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이번 회담에서 ‘훌륭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한 점을 강조하고, 특히 미국 협상대표단 일원인 성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회담이 끝난 뒤에도 유사시 후속 협의를 위해 제네바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번 제네바 회담에서 핵신고의 새로운 시한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신고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실질적인 토의를 가졌다고 한 데 대해선 향후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McCormack: “나중에 북한이 핵신고안을 제출하면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검토해서 이것이 회담 참가국들의 공통 기준(common standard)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평가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런 과정을 통해 북한 핵신고 관문을 넘어서 비핵화 2단계에 따른 의무사항들을 이행한 뒤에는 북핵 해체라는 진짜 어려운 과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