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자유아시아방송 http://www.rfa.org 에 있는 기사입니다.
-----------------------------------------------------------------
[아름다운 세상]
2008.03.13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북한의 장애인들을 위해 첫 장애인 복지관을 설립한 남한 민간단체 등대 복지회의 신영순 상임 이사는 북한 방문을 막 마치고 돌아와 장애인 복지관의 활동과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늘 아름다운 세상에서 들어보죠.
방송듣기
오디오 자료 전송받기
등대복지회 신영순 상임이사와 휠체어를 탄 북한장애인들의 모습. -등대복지회
2월 중순, 아직 북한의 겨울바람이 날카로운 평양 보통강 구역에 자리 잡은 ‘장애인 종합 편의 시설‘ 을 돌아보았다는 등대복지회 신영순 이사는 이 곳이야 말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북한 최초의 자립 자활 센터로 장애인들에게 기쁨과 보람을 주는 희망의 보금자리라고 소개 합니다.
장애인들 직업보호소 같은 곳이고 재활 훈련내지는 장애인 치료, 장애인 등급 내는 것 장애인 기술교육 장애인 특수교육 또 장애인들이 문화 공연도 하는 종합 센터입니다 양복, 양장, 한복, 시계수선 도장 파는 일 기술이 있는 장애인들이 와서 일을 하고 일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와서 배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 개관된 장애인 복지관은 등대복지회 후원자들과 해외동포들 그리고 남북협력기금 등 모두 70만 달러의 지원으로 아파트 1층 전체 건물을 휠체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재건축해서 장애인들이 재활과 기술 직업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고 신 영순 이사는 전합니다.
농아 중에서 최고 양복기술자가 있고 양복 양장... 저에게 옷을 만들어 주었는데 남한 측 기술에 댈 것도 아니에요. 다 능력이 있어요. 그리고 농아 이발사들, 소아마비 미용사들 너무 열심히 잘하고 있고 우리가 유니폼, 파마 약 다 남한에서 가지고 가서하니까 평가도 좋고 인기도 좋아요.
그동안 북한은 장애인 들을 평양에 두지 않고 다른 외곽지역으로 보내 평양시내에서는 장애인들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북한에는 장애인이 없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극소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관은 있었다고 하는데...
장애인 특수학교는 있어요. 상이군인 그런 분들이 모여서 일하고 목각 공예를 하는 등 일을 하고 있었지만 식량난이 오고 동구국가들이 무너지면서 자재가 없어 전부 폐허가 되다 시피 했는데 저희가 앞으로 그런 것을 보강해 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양 거리에 장애인들이 다니거나 활동할 만한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신 이사는 설명합니다. 그런데 2006년부터 등대 복지회가 미국의 살롬 장애인 선교회 등과 본격적으로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기구들을 전달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조금씩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지팡이, 휠체어 등이 없어서 제대로 활동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저희가 중국에서 만드는 세발자전거 휠체어가 있어요. 손으로 젓는 그런 것도 보내고 휠체어도 많이 들어가 이제는 평양 시내에서도 수월치 않게 장애인들이 지팡이 짚고 다니는 것도 보고 세발자전거 휠체어도 타고 다니고 가족들이 휠체어밀고 모란봉이나 묘향산 관광지를 가보면 눈의 띄엄띄엄 띄기 시작했어요.
둥대복지회가 북한의 장애인들을 돕기 전에는 한 외국 단체가 소규모로 돕고 있었지만 많은 장애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유럽 벨기에의 핸디캡 인터네셔널이라고 개발 도상국가를 돕는 기관이 있어요. 그분들이 특수학교랑 조금씩 도와주고 있는데 저희 등대 복지회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해 작년에도 저희가 북한 전역에 11개 특수교육 학교를 돕고 장애인 재활 직업훈련원을 완성해서 정부측의 인식과 평가가 좋아 일이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애인 딸을 두고 있는 신영순 이사는 시아버지가 미국인 도로시 킨슬러 선교사로 이미 1935년에 평양 신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며 고아와 장애인들을 도왔습니다. 남편인 킨슬러 목사는 평양에서 태어나 2대째 이렇게 북한의 장애인들을 도우며 장애인들의 복지가 바로 인권이라는 점을 부각 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막내딸이 30살인데 장애인 이예요. 남한에서도 장애인 일을 한 18년 동안 했고 7년 동안 장애인 복지관 원장하다 북한에 가기 시작했죠. 북한에서 저희 딸 얘기와 제가 그동안 장애인 일을 한 것 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관계자들이 중국, 월남, 캄보디아 등 다른 공산국가의 장애인 시설 등을 돌아보고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 일하기 쉬워졌어요. 이제 북한도 이런 장애복지 사업들이 최악의 인권국가라는 국제적 비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어요.
2006년에는 북한의 장애인연맹 관계자들과 장애인 체육대회를 관람 한 것도 북한이 장애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신 이사는 덧 붙였습니다.
말레시아의 아시아 장애인 체육대회 큰 행사였는데 장애인 연맹의 관계자 세분을 북경에서 만나 모시고 갔어요. 장애인들이 운동하는 것을 처음 본 거죠. 비디오를 찍어서 북한 고위층들에게 다 보여주고 그래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둥대복지회는 북한에 장애인 체육인을 키우기 위해 탁구대, 경주용 자전거 등의 장애인 운동기구를 이미 보냈고 장애인 45명을 선발해 훈련에 들어갔다고 전한 신영순 이사는 머지않아 남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세계 장애인 체육대회에 나란히 출전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