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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한승수 카드와 李당선인 국정운영 (연합뉴스)
글쓴이 연합뉴스 등록일 2008-01-27
출처 연합뉴스 조회수 1021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입니다. --------------------------------------------------------- 연합뉴스 입력 : 2008.01.27 17:29 / 수정 : 2008.01.27 17:5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27/2008012700562.html 한승수 카드와 李당선인 국정운영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공식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변화포럼에 참석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 / 연합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28일 지명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한 특사의 총리 기용이 이 당선인의 국정운영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이 한 특사를 초대 총리로 마음을 굳힌 것은 특유의 실사구시, 실용주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많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특사 카드를 뽑아든 것은 논공행상이나 친소, 연령, 지위를 떠나 일과 실적으로 평가하는 인사기준이 다시 한번 적용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공, 재경, 외교장관 등 3개 장관을 거치면서 경제, 외교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등을 거치면서 정무적 경험도 많은데다가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국제외교 무대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팔방미인’격의 한 특사가 험로가 예상되는 새정부의 초대 총리로 적임이라는 게 이 당선인의 평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강원도에 연세대 출신이라는 점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인척 관계라는 점은 지역 안배나, 당정 관계에서도 플러스 포인트다. 70대의 고령이라는 점과 참신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은 이 같은 장점들로 인해 상쇄됐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남은 관심은 향후 대통령과 총리와의 관계이다. 이 당선인은 이미 총리에게 ‘일정한 역할’ 부여를 예고해 둔 상태이다. 이 당선인은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총리는 각자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총리가 임명되면 앞으로 세계 시장에 다니면서 자원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말했다. 또 “총리가 보조 역할이 아니라 총리 자체의 독자적인 업무를 갖고 국내외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새 총리는 기본적으로 내각의 조정 업무를 하는 기본 역할과 함께 그동안과는 다른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 특사의 경우 풍부한 외교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을 상대로 한 자원외교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을 대신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각종 세일즈 외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특사도 최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국제적으로 경제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다. 그런 가운데 경제 성장을 하는 게 중요하고 그걸 잘해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정부조직개편에서 총리 산하로 편재된 2명의 특임 장관에 대한 지휘도 새 총리에게 새롭게 부여된 역할이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한 총리 카드는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면서 “한 총리가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