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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찬성’
“국익부합” 내세워... 대선, 진보 대 보수 대결구도 뚜렷해져
박지윤 기자 기자, 2007-10-23 오후 2:08:57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23일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 및 안상수 원내대표 등 주요당직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이 파병 연장 동의안에 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가 파병 연장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문제는 대선정국에서 더욱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파병 연장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와 함께 민주당 이인제 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파병 연장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 대선이 결국 진보 대 보수의 대결구도로 고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이라크 파병 연장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 뿐 아니라 이라크 정부가 한국군 주둔을 원하고 있으며 자원외교 및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이라는 국익에도 부합한다. 또 (주둔지역이)이라크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부가 우리 군의 생명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찬성한다는 당론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병력을 일부 감축, 주둔기간을 1년 연장하는 정부 방침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국회에 보고한 뒤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2007-10-23 오후 2:03:11 © 프리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