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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북한, 연내 테러지원국 해제 요구… 6자회담 난항 (조선닷컴)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7-09-30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041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임. ------------------------------------------------------------ 베이징=김민철 기자 mckim@chosun.com 입력 : 2007.09.29 00:5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9/29/2007092900046.html 북한, 연내 테러지원국 해제 요구… 6자회담 난항 북핵 6자회담 이틀째인 28일 북한은 미국에 연내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약속을 합의문에 명시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해 이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관계자들은 불능화와 신고는 지난 11~15일 방북한 ‘불능화 기술팀’ 논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좀 더 협의하면 합의에 이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쉽게 가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이달 초 제네바 미·북 관계정상화 회의에서 테러지원국 명단 연내 해제를 약속해 놓고 6자회담에 나와서는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베이징 발 기사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스스로의 의무사항은 외면하고 핵시설 무력화, 핵계획 신고 등 조선의 행동조치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시리아 핵 이전설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 북·일간 납치문제 미해결 등 때문에 연내 해제를 합의문에 넣기는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이날 밤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 그러나 그전에 정확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제네바에서 북한과 양자관계에 있어 합의한 것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이행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틀째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해 “북한이 현단계에서 당장 신고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 이유에 대해 얼마나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플루토늄 분리 신고에 동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몇번 신고하느냐보다 얼마나 성실하고 진실한 신고를 하느냐, 핵물질(플루토늄)을 얼마나 자세히 신고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 문제에 대해 플루토늄 신고 문제는 핵폐기 단계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이날 밤 “북한이 신고 대상의 초안을 갖고 오면 논의를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 신고는 연말까지 마쳐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힐 차관보는 이날 아침 “중국이 오늘 중 합의문 초안을 회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중국은 이날 초안을 돌리지 않았다. 그만큼 미·북간 의견 차이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천영우 본부장은 이날 “우리가 생각하는 합의문 초안을 의장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합의문에는 불능화 방안과 핵프로그램 신고, 이에 대한 대북 보상조치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짜여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최소한 1년짜리 불능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은 지난 2002년 말에서 2003년 초에 두 달만에 핵시설을 재가동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12달 정도 (지속하는) 불능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핵 폐기단계까지, 핵 폐기를 개시할 때까지 최소한 되돌릴 수 없는 불능화가 필요하다”며 “6개월후 폐기에 들어간다면 6개월 불능화도 좋지만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1년은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