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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범여, 전자개표기 통해 재집권 의도”
“통합신당, ‘수개표’ 합의 일방적 파기”
김의중 기자 기자, 2007-09-18 오후 3:42:12
▲국회 정개특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 프리존미디어 DB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측이 국회 정치관계특별위원회 파행을 일삼은데 대해 전자개표기 조작 등을 통해 재집권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도 대정부질문을 통해 대선에서 전자개표기 사용 금지를 주장해 왔던 정개특위 소속 주성영 의원은 18일 같은 당 소속 의원 8명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특위를 무력화시키는 범여권의 속셈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들은 “지난 7월5일 정치관계법특위가 활동을 시작한 지 50여일이 지났고, 대선이 불과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면서 “이번 17대 대선을 무리없이 치르려면 하루속히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24일 정개특위 제1소위에서 당시 열린우리당(현 대통합민주신당) 측이 △유력대선 후보 사망 시 대선을 한달 연기하고 △수작업에 의한 개표를 의무화, 기계장치와 전산조직은 보조적으로만 활용한다는데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꾼데 대해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들은 “24일 합의이후 불과 일주일만인 7월31일 ‘검토결과 제1소위 합의안을 수용하기 어려워 전체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는 것은 사실상 한나라당과의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라며 “이는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도 모자라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0일 간판만 바꿔 다시 제1당이 되자 이번에는 특위위원 정수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며 회의에 계속해서 불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열린우리당, 지금의 대통합민주신당이 애초부터 정치관계법 개정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면서 “나아가 야당후보에 대한 테러를 방조하거나 선거부정이 의심되는 전자개표기를 통해서라도 재집권 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의 대통합민주신당은 하루속히 정개특위 회의에 참여하여 지난 7월24일 기 합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에 협력하고, 추가로 합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도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개표는 수작업으로 정확하게 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 2002년 대선때부터 ‘조작설’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현재 '부정선거국민감시단' 등 여러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전자개표기 사용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2007-09-18 오후 3:23:38 © 프리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