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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청소로 대선 ‘100일 대장정’ 첫발
“낡은 것 걷어내고 새 시대 열겠다”
박지윤 기자 기자, 2007-09-10 오전 10:00:2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0일 이태원 시장골목을 청소하면서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 프리존뉴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거리 청소를 하는 것으로 ‘대선 100일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2007대선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이 후보는 새벽에 이태원 시장골목을 찾아 직접 리어카를 끌면서 거리 청소에 나섰다.
청소를 통해 ‘낡은 것은 걷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취지이자 ‘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미였다.
한나라당의 파란 잠바 위에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야광조끼를 입은 이 후보는 제법 능숙하게 거리에 놓인 쓰레기봉지들을 리어카에 옮겨 실었다. 유리병이 있으면 ‘이건 분리시켜야 한다’며 ‘분리수거’를 지시하기도 했다.
대학시절,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청소를 한 이력이 있는 그로서는 ‘익숙’한 일이기도 했다.
청소작업에 함께한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40여년 전 이 곳 이태원 시장에서 쓰레기 리어카를 끌던 청년이 이제 대통령 후보가 되어 이 곳을 찾았다”며 “이 후보야말로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인물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월급전액을 환경미화원 자녀의 장학금으로 내놓았다”며 “더러운 거리를 깨끗이 하는 것처럼 여의도정치도 깨끗이 해 한나라당은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 후보는 “모두들 고맙다”면서 “낮은 자세로 다가가 전적으로 봉사하고 국민을 받드는 일을 하겠다. 새로운 시대에는 국민을 위해서만 열심히 일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내겠다”며 정부혁신과 일자리 창출, 교육개혁 그리고 실용외교 등을 강조하면서 이를 ‘신발전체제’라고 강조했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2007-09-10 오전 9:53:59 © 프리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