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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노대통령 “종전선언 등 분명히 말씀해 달라” (조선닷컴)
글쓴이 조선일보 등록일 2007-09-08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985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임. --------------------------------------------------------------- 신정록 기자 jrshin@chosun.com 입력 : 2007.09.08 00:44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9/08/2007090800060.html 노대통령 “종전선언 등 분명히 말씀해 달라”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후 언론에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 후 구상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6자회담 과정에서 나온 얘기이기는 하나 미국 대통령 수준에서 공식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남북) 정상회담에서 만나시면 그가 우리와 함께 한 약속들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주기 바란다는 말을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북한 지도자가 그들의 핵프로그램을 전면 신고하고 해체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동북아에 있어 평화체제를 새롭게 설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그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노 대통령은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한반도 평화체제 내지 종전선언에 대한 말씀을 빠뜨리신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니까 명확히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이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평화체제 제안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무기를 없애고 검증가능해야 한다. 그런 목표를 향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결정은 그쪽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다시 미흡하다고 느낀 듯 웃으면서 “똑같은 얘기다. 김정일 위원장이나 한국 국민들은 그다음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고 재차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더이상 어떻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전쟁을 우리가 끝낼 수 있다. 하지만 김정일씨가 검증 가능하도록 폐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노 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거듭 물은 데 대해 부시 대통령의 ‘불편함’이 묻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통역 과정에서 의사전달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회담 때 있었던 부시 대통령의 실제 언급을 일부 공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나의 목적은 평화조약을 통해 한국전쟁을 종결시키는 것이다. (전쟁을) 끝내야 하고 끝낼 수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검증 가능하게 (핵)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는 게 청와대 측 전언이었다.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평화조약(Peace Treaty)’ ‘평화협정(Peace Agreement)’을 혼용해서 썼으며, ‘안보장치(Security Arrangement)’라는 말도 섞어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