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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울어버린 안규리 교수 /"어려울때 격려 고마워… 연구로 보답"(조선닷컴)
글쓴이 헌변 등록일 2005-12-07
출처 조회수 1332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것임.   울어버린 안규리 교수 "어려울때 격려 고마워… 연구로 보답" 안준호기자 libai@chosun.com 입력 : 2005.12.06 19:25 27' / 수정 : 2005.12.07 04:55 57' ▲ 6일 오전 서울대학교 수의대 현관 로비에서 안규리 교수가 황우석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아이러브황우석"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마친뒤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 관련 핫이슈 - 조선닷컴의 톱뉴스 - PD수첩 '황우석 보도' 파문 관련 검색어 난자 기증, 황우석, 안규리, 이병천 관련 토론방 - '황우석 파문' 어떻게 생각?   안규리(安圭里) 서울대 의대 교수는 6일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어려울 때 이렇게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빨리 마음을 가다듬고 연구실로 돌아가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도록 노력할게요.” 안 교수를 울린 사람들은 인터넷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黃禹錫)’ 회원 150여명이다. 이들은 오전 11시 서울대 수의대 5층 로비에 모였다. 그동안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여성이 1000명에 이른 것을 기념해, 이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회원들은 텅 비어 있는 황 교수 연구실을 찾아가 무궁화 한 송이씩을 놓고 나왔다. 또 5층 입구 계단에서부터 황 교수 연구실까지 진달래꽃을 깔아 꽃길을 만들며 “황우석 교수님! 진달래꽃 즈려 밟고 돌아오세요”라고 말했다. 일부 회원들은 안 교수가 눈물을 흘리자, 따라 울기도 했다. ▲ 자발적 난자 기증자 1000명 돌파를 기념해 6일 서울대 수의학과를 방문한 난자 기증 서약 여성들이 안규리 교수의 인사말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명원기자 mwlee@chosun.com 안 교수와 함께 회원들을 맞은 이병천(李柄千)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감사하다는 말뿐”이라며 “난자 기증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의 숭고한 노력과 지지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이제껏 해왔던 노력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000번째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은 네 살배기 아들의 엄마 황미연(37)씨다. 그녀는 “언니가 백혈병으로 1년째 투병 중”이라며 “언니가 당장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이던 아들이 철봉에서 떨어져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다는 임채상(49)씨는 “삶의 종말이라고 느꼈던 때에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소식은 우리 가족에게 희망의 등불이었다”고 말했다. 아홉 살이던 아들이 소아당뇨병에 걸려 18년째 하루 2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다는 이민남(48)씨는 광주에서 올라왔다. 그는 “부작용은 하나도 겁나지 않는다. 자식 목숨과 맞바꾼다는데 난자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이라도 내놓고 어떤 고통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MBC 보도가 왜곡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목놓아 울었다”며 “황 교수가 하루빨리 돌아와 난치병과 불치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신 기자 1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MBC 취재진은 성난 카페 회원들에 의해 취재 거부를 당하며 한때 수의대 현관문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