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자유시민연대 홈페이지 http://www.freectzn.or.kr 에 잇는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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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민연대
북핵폐기ㆍ북한해방 8.15 국민대회
종묘공원서 8천 애국시민들 모여
8천여 애국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2007년 8월15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북핵폐기ㆍ북한해방 국민대회’가 열렸다.
김상태, 김현욱, 류기남, 박긍식, 박정훈, 정래혁, 정기승, 안응모, 이대용, 이상훈, 최해일, 구홍일, 오영찬 씨 등 각계 원로 및 기독계 지도자들이 공동대회장, 반핵반김국민협의회(운영위원장 박찬성) 주최.
1부 행사인 구국기도회는 김동권 목사의 대표기도, 최해일 목사의 메시지, 배진구 목사의 북핵폐기와 북한해방을 위한 기도, 강석창 목사의 김정일 선군독재 종식과 북한인권을 위한 강론, 허민영 목사의 자유민주통일을 위한 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2부 국민대회에서 정기승 공동대회장(자유시민연대 공동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선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좌파정권의 연장이냐, 좌파정권 종식이냐를 가르는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며 “대한민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세력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중대한 선거라는 것.
정 의장은 “또 다시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면 남북관계의 비정상적인 상태가 심화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미관계도, 한일관계도 균열이 더 커질 것이며, 대한민국의 진로도 더욱 험난해질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런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공동대회장(전 국방부장관)의 심각한 안보위협에 대한 연설, 고엽제전우회의 ‘김정일과 친북세력에게 보내는 경고문’ 낭독, 유현태 무한전진 대표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고, 만세삼창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대회 후 참가자들은 종묘공원에서 종로2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여타 대회와는 달리 이날 경찰은 가두행진을 저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진행방향의 전 차로를 행진로로 허용하는 의외의 태도를 보였다.
한편 자유시민연대 청년회원들은 이 날 대회장 안팎에서 대회참가자들과 거리 시민들에게 “북풍아 불어라?”는 제목의 전단을 배표,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전단 전문.
북풍아 불어라?
임기 6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과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걸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 측이 얻을 게 없다는 것입니다. 북핵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는커녕 의제로도 올리지 못할 것이 뻔하고, 이산가족이나 국군포로ㆍ납북자 문제 등 어느 하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정일로서는 어느 모로 보나 남는 장사입니다. 상식대로라면 김정일로서도 임기 말 대통령과 정상회담이라는 것을 해봤자 얻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차기 정부가 들어선 다음 하려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김정일로서는 얻을 게 많습니다.
벌써부터 천문학적인 대북지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고, 심지어 서해의 실질적 군사분계선인 북방한계선(NLL)의 재설정 문제를 의제로 올려놓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통상적인 군사훈련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회담을 구걸하자니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는 것이지요. 김정일로서는 그 밖에도 덤으로 남한사회를 교란시키고, 한미관계를 이간질시키며, 동시에 북한사회 내부 단속을 위한 선전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일석육조 쯤, 아니 그 이상 득을 보는 셈입니다.
이처럼 남북간의 대차대조표는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그런데 왜? 그런데 왜 구걸하면서까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걸 하려는 걸까요?
그러고 보니 북풍이 불어 올 대선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북으로부터 어김없이 불어오던 바람이 이번에는 이렇게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12월까지 계속 불겠지요. 만일 북풍에 올 대선이 쓸려가 버린다면? 그리하여 노무현 정권 5년의 국정파탄도 함께 날아가고, 그 바람에 국민의 기억도 날아간다면? 그럼 대한민국의 희망도 날아가 버릴 겁니다.
이제 옷깃을 여밀 때입니다.
[ 2007-08-15, 1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