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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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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임협 타결 '목돈 성과금' 지급
조선업계의 호황 속에 세계 1위의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의 노사가 올해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함으로써 25일 직원 1인당 평균 1천만원이 넘는 목돈을 손에 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6월19일 올해 임협 상견례를 가진 이후 모두 12차례의 협상 끝에 ▲기본급 9만2천50원(기본급 대비 5.71%) 인상 ▲성과금 최소 368% 지급 ▲격려금 300%(통상임금 기준)+10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고 25일 조인식을 가졌다.
회사는 노사가 이번에 합의한 임금협상안 중 3가지 임금을 25일 먼저 직원 월급 통장을 통해 일제히 지급 했다.
회사는 노사합의에 따라 최소 368%를 지급키로 한 성과금 중 통상임금 기준으로 한 200%를 먼저 연말이 아닌 이날 지급했다.
또 격려금 중에는 노사공동선언 선포 축하금으로 통상임금의 200%, 포천 세계 500대 기업진입 축하금 으로 통상임금의 100%도 각각 함께 지급했고, 아울러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으로 현금 100만원도 지급했다.
따라서 전체로 따지면 통상임금 기준으로 총 500%가 지급되고 여기에 현금 100만원이 더해지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직원의 평균 통상임금이 200원대인 것으로 알려져있어 총 금액으로는 대략 직원 1인당(전체 종업원 2만5천여명) 1천만원 가량의 목돈을 쥘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는 또 지난 24일에는 휴가비도 1인당 50만원씩 지급했다.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이처럼 ’목돈’을 지급받은데다 오는 27일부터 8월7일까지 총 12일이라는 긴 여름휴가까지 기다리고 있어 지역 주변 업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사협상이 타결된 뒤 “이번 임금협상 합의안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들어 조선을 비롯해 엔진기계 등 전 사업부가 사상 최고의 실적이 예상되고 최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 최고 기업의 위상을 이룩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보답하는 뜻에서 임금협상 합의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