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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홍준표의 ‘저격수 본색’…박근혜 이명박 ‘진땀’<3보> (데일리안)
글쓴이 데일리안 등록일 2007-06-10
출처 데일리안 조회수 1576

다음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임. 홍준표의 ‘저격수 본색’…박근혜 이명박 ‘진땀’<3보> <한나라당 대선 정책비전대회 현장중계 - 교육·복지분야> 박 ´고교평준화 시도 지역투표 문제´놓고 이·홍과 열띤 공방 2007-06-08 18:26:10 한나라당 대권주자 5룡(龍)이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지난 정책비전대회와 달리 8일 벡스코에서 열린 교육·복지 정책비전대회는 유력 대권주자 간 정책목표가 유사해 공방 없는 ‘싱거운 토론’이 될 것이란 게 당초 예상.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고교평준화’문제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인 데다, 홍준표 의원이 양대 주자에게 거침없는 질문공세를 가하는 등 지난 정책비전대회 열기가 이어졌다. 또한 1차 토론회에서 이 전 시장에게 집중됐던 ‘1:4’구도의 질문은 각 후보에게 골고루 분배됐지만, 여전히 타깃은 ‘빅2’였다. 우선 홍 의원은 후보자 상호토론에서 지난번 ‘1문1답 공세’를 다시 꺼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애를 낳아보지 않은 사람은 보육을 얘기할 수 없다’, ‘장애인 낙태가 불가피하다’는 발언은 이 후보의 진심과 다르게 전달되지 않았냐”며 이 전 시장의 민감한 부분을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어 “신혼부부 모두에게 주택을 제공한다고 공약했는데 1년에 탄생하는 신혼부부가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전 시장이 “2만쌍”이라고 답하자 홍 의원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25만 6000쌍이다. 이들에게 주택을 다 제공하려면 동탄신도시가 2개가 들어서도 다 수용할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이 전 시장도 “2만 쌍이라고 한 것은 (일 년이 아니라) 한 달에 탄생하는 신혼부부”라고 웃음으로 에둘러가며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해 본 사람이 할 수 있다. 좋은 주택은 시장에 맡기고 중산층 위한 아파트는 정책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홍 의원은 “신혼부부 아파트 공급정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정책처럼 무대포 공약”이라며 “이 전 시장이 청계천 복원을 했으니 무대포 공약이라도 실천하면 국민이 좋아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정수장학회의 의혹을 해명하고 손 털 생각이 없나”고 물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오늘 토론회는 교육·복지 정책부분 정책 토론회라 (정수장학회 의혹 등은)오늘 주제와 관련이 없다”며 “어떤 답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질문을 하는지도 국민들이 보고 판단한다”고 받아쳤다. 특히 박 전 대표로부터 제기된 ‘고교평준화 시도 지역투표 문제’는 후보들의 정책공약 알리기로 인해 다소 ‘싱거운’토론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 전 대표가 “16개 광역시도별로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고교평준화 유지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이 후보는 평준화를 유지하자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전 시장은 “아니다. 나도 교육 자율화의 근본 취지에는 생각이 같지만, 시도별로 제도가 다를 경우 발생할 문제 때문에 고교평준화를 투표에 맡기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 주도 토론이지만 “평준화가 싫어서 비평준 인근 시도로 옮기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역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홍 의원도 박 전 대표에게 “16개 시도별로 평준화를 자율 결정하면 비평준화지역에서 평준화지역으로 이사를 갈 경우 교육체계의 혼란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고 이에 박 전 대표는 “그건 마이너한 문제다. 추가적으로 생길 문제는 보완을 하면 되지, 큰 틀이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부산에서]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