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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얘기 들어보고 바뀔 수 있어요!”<1보>
<한나라당 대선 정책비전대회 현장중계- 경제분야>박-이 팬클럽 응원열기 ‘앗 뜨거워’
박 지지자 "박 대표가 토론 훨씬 나을 것" - 이 지지자 "경제성장에 대한 확실한 믿음"
2007-05-29 14:43:38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왼쪽부터).
29일 오후 광주 5.18기념문화관. 한나라당 대권주자 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분야 정책비전대회가 열렸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한쪽에서 “박근혜”를 연호하면 이에 질세라 “이명박”을 목청껏 외치는 장외 세대결이 펼쳐졌다.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수막, 피켓, 풍물놀이패 등이 동원됐다. 특히 행사장은 입장을 위해 기다린 사람들의 ‘인간띠’로 빙 둘러싸였다. 길게는 3시간을 기다린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정책토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장 모씨(여, 44세)는 “대전에서 새벽같이 올라왔다. 박 대표가 이 시장 보다 토론에서 훨씬 나을 것”이라며 “박근혜가 곧 한나라당이란 확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지하는 정모씨(45세)는 “호남에서도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것은 경제성장에 대한 확실한 믿음 때문”이라며 “당연히 오늘 토론은 이 시장의 경제가 부각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전모씨(여,22세)는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오늘 얘기를 들어보고 바뀔 수 있다”며 이날 토론회의 중요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모습을 보이자 행사장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박 전 대표의 경우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에 경호원은 물론 지지모임인 박사모 등의 ‘몸싸움’을 협조를 받아 행사장에 간신히 입장했을 정도. 이 전 시장도 마찬가지. 행사장에 들어선 이 전 시장은 기자실을 찾았다가 ‘목마른 기자’들에게 둘러싸이기도 했다.
‘따뜻한 서민경제, 세계 향한 무한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총 170분간 예정된 이날 행사는 박관용 당 경선관리위원장이 예비후보 5명으로부터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후보 기조연설, 사회자 개별질문, 후보자 상호토론, 추가토론, 국민질문, 마무리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판사는 판결로, 교수는 논문으로 말하나 정당은 정책으로 말해야한다”면서 “오늘은 경제정책으로 온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한나라당 모습을 과시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오늘부터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은 길고도 험한 길 접어들었다. 오늘이 정책정당을 통해 꿈 희망 실현하는 그 시발점”이라며 “열띤 토론과 치열한 논쟁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광주에서]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