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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이명박 "북한경제 좋아지면 통일된다" (KONAS)
글쓴이 KONAS 등록일 2007-03-21
출처 KONAS 조회수 1164

다음은 KONAS http://www.konas.net 에 있는 기사임. 이명박 "북한경제 좋아지면 통일된다" "정권교체 하려면, 보수진영 생각 바꿔야" ▲ 자유시민연대(공동의장 정기승, 안응모, 류기남)는 21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창립 6주년을 맞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konas.net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前 서울시장이 "북한경제가 좋아지면 남북통일이 된다"며, 집권할 경우 북한을 "개방" 시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함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이른바 보수 진영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1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자유시민연대' 주최의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자신의 철학과 포부 등을 밝혔다. 보수단체인 자유시민연대는 지난 1월 18일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 초청강연회도 가진 바 있다. 이 전 시장은 지금 경제상황이 어려운 이유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초질서가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노조의 불법파업을 사례로 제시했다. 또 노조가 '평택미군기지 반대' '미군 철수' 등 정치적 구호를 내건 집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자신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지하철 파업사태에 어떻게 대응했었는지를 소개했다. 행정고시 출신 화이트칼라 공무원들을 기관사로 훈련·투입시켜 파업에 따른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편을 예방하자, 파업의 의미를 잃은 지하철 노조가 결국 항복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국가에 대한 "정체성" 문제에 의혹을 제기하는 측도 있다며, "나의 국가정체성은 확고하다. 대한민국 국익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익을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 미국 편도 아니다"라며, "미국의 국익과 대한민국의 국익이 일치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하필 (북한 핵문제 등) 좋지 않은 시기에"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한편, 미국에 대해서도 "그들이 하자고 했으니 결정된 것 아니냐"며 역시 화살을 돌렸다. 더불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따지며 "이게 무슨 우방이냐"고 했더니, 그들도 "맞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 전 시장은 계속해서 보수진영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이념적 공세에 반박했다. "내가 학생 때 가난해서 북한으로부터 돈을 받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비판을 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며 "그렇게 근거없는 말을 하는 보수가 있기 때문에 보수가 욕 먹는다"고 했다. '햇볕정책을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 하는 이분법적 질문은 잘못된 것이란 입장을 보인 그는, 햇볕정책이 "의도가 어떻든 결과가 잘못되었다"며, 하지만 "북한을 따뜻하게는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핵을 없앰과 동시에 북한을 개방시켜야 한다"며 "북한경제가 좋아지면 남북통일이 될 것"이며, 북한이 개방되면 중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북한의 개방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전 시장은 "물론 쉽지 않겠지만, 북한도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시도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대북지원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해 할말을 하면서 주는 '당당한 대북지원'을 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왜 갖다주면서 (북한의)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며 "북한주민이 최소한 먹고 살 권리는 가져야 한다. 21세기에 밥도 못먹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딨느냐? 우리 목적이 김정일씨 잘먹고 잘살라고 주는 것이냐?"고 했다. 이 전 시장은 "내가 나이(65세)보다 젊어 보인다고 하는데, 운동해서 젊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젊게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젊은 보수'가 돼라. 백전노장 여러분은 젊은 보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보수도 변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고 시대를 앞서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보수가 승리해서 나라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소리만 지르고 다닌다고 (나라가) 지켜지지 않는다.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좋은 세상 만드는 첫걸음인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자"고 했다.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경선이 "공정한 시장경제 원리"로 치러져야 한다며, 그런 원리로 치러지지 못해 패배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이 밖에 어린 나이에 좌판장사를 했던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장사를 해보니까 말로만 위로·격려하는 사람보다 물건 하나 팔아주는 사람이 더 고맙더라며, 그 심정을 알기에 정치인이 된 지금 재래시장에 가면 카메라 포즈를 위해 집어든 물건을 모두 사버린다고 했다. ▲ 이명박 전 서울시장ⓒkonas.net 더 나아가, 일자리를 만드는 등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펴는 것이 훌륭한 지도자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60세, 70세 될 때까지 일할 수 있게 해주면 된다"며 "국민들이 똑같은 꿈을 가지면 그 꿈은 이뤄진다. 국민에게 꿈을 줘야 한다. 전라도, 경상도 다 잘사는데 무슨 지역감정 있겠나?"라고 했다. "그래도 '하면 된다' 하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지금 이만큼 살고 있다"고도 했는데,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고 한 말로 추정된다. 한편 정형근 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한나라당이 최근 대북기조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이 변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정 의원을) 만나서 한번 얘기해 보겠다"고 답했다. 전교조와 사학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전교조가 시대의 변화를 잘 읽지 못하고 있다. 전교조가 변해야 한다"며 "사학법은 분명히 (재)개정해야 한다고 본다. 금년에 안되면 내년에 될 것"이라고 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written by. 김남균 2007.03.21 20:24 입력 KONAS http://www.konas.net 에 있는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