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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김정일 해외비자금 수사에 북한정권 비명 (조갑제)
글쓴이 헌변 등록일 2005-12-02
출처 조회수 1089

다음은 조갑재 홈페이지 http://www.chogabje.com 에 있는 것임. 김정일 해외비자금 수사에 북한정권 비명 조갑제     미국의 중앙정보부(CIA)가 주관하고 10여개 정보 수사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적으로 벌이고 있는 김정일 비자금 차단작전이 드디어 김정일 정권의 저자세를 이끌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수사기관은 오랫동안 마카오와 홍콩에 있는 세 개 은행의 김정일 비자금 계좌를 추적하고 이 계좌가 위조달러의 유통, 마약밀매, 파괴공작에 이용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우선 위조달러 유통에 가담한 수십 명을 지난 여름에 구속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비밀계좌가 개설되어 있는 중국의 중앙은행 '뱅크 오브 차이나'(중국은행) 홍콩지점에 압력을 넣었다. 중국은행은 미국의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미국측의 이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김정일의 비밀계좌를 동결했다고 한다. 미국 재무부는 김정일의 비자금을 세탁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마카오 은행과 미국사이의 금융거래를 중단시켰고, 마카오 은행은 자구책으로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한다. 미국은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혐의로 8개 북한기업들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했다. (중국은행은 내년에 주식을 공개하기 위해 최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계약했으며 또다른 미국 투자은행 메릴 린치 및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그리고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31억 달러 투자도 약속받은 상태이다) 이렇게 되니 최근 북한측에서 내밀하게 미국측에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6자 회담에 협조할터이니 비자금 동결을 풀어달라는 메시지였다고 한다. 미국측은 6자회담과 국제범죄 수사는 별개라면서 이런 부탁을 들어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김정일은 對南공작, 무기구입, 일가의 호사생활, 군장성들에 대한 선물용 등으로 막대한 비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김정일은 직속 39호실을 시켜서 마약밀매, 무역회사 대성총국 경영, 年11톤 정도의 금 생산, 조총련의 헌금, 위조지폐 유통의 숫법으로 비자금을 조달해왔다. 김정일이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비자금만 해도 2000년에 이미 약43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김정일의 비자금은 스위스와 마카오 홍콩에서 관리되고 있다. 마카오의 조광무역상사는 對南공작부서이기도 한데 중국은행의 홍콩지점에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마카오의 부호 스탠리 호가 경영하는 도박장들과 은행들이 북한이 만든 위조지폐를 유통시키고, 김정일의 비자금을 회전시키고 세탁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정일과 개인적으로 친한 스탠리 호는 평양에도 도박장을 열었다. 김정일은 이런 비자금을 전적으로 체제유지에 쓰고 있기 때문에 그 돈줄이 차단되는 것은 체제불안으로 진행될 소지가 있다. 미국측은 이미 3년 전부터 북한의 무기판매를 차단하고, 마약밀매의 단속을 강화해왔고, 일본은 조총련에 대한 수사를 통해서 불법적인 對北송금의 루트를 거의 끊고 있다. 이렇게 되자 중요한 통치수단을 놓치게 된 북한정권은 對美 거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 관련기사: 美-北, 경제제재 관련 회담 취소 北 김계관도 방미 취소       미국과 북한이 지난 6자회담에서 합의했던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관련 양자 회담이 취소됐으며, 이에 따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 일행은 오는 9일부터 시작할 미국 방문 일정 역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미 재무부는 북한의 불법 자금을 세탁한다는 이유로 마카오에 위치한 중국계 은행인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 미국 금융기관 사이의 거래를 중단했고, 이에 방코 델타 아시아 측도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 밖에도 미 행정부는 10월에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관여한 혐의로 8개 북한 기업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는 한편, 이들의 미국내 자산을 전면 동결시켰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북한은 크게 반발했으나, 미국과 대북경제제재 문제에 대한 양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기도 전에 이러한 문제를 북한과 미국이 양자접촉을 통해 논의한다는 것에 반대했으며, 힐 차관보와 조셉 디트라니 북핵 대사 등은 북한 측 관리와 만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러한 입장을 전해들은 북한 측은 힐 차관보가 초청을 취소한 것으로 간주,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의 위폐제조나 불법자금 세탁 문제 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남의 나라 돈을 위조하는 문제에 대한 양자대화는 필요 없으며 그냥 그러한 행위를 북한이 중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차관도 지난달 "미국은 북한의 미 달러화 위폐 제조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는 심각한 결과가 수반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힐 차관보 역시 "대량살상무기를 제조하는 북한 같은 나라의 국제 금융거래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independent@independent.co.kr ------------------------------------ *참고자료2: 2005년10월호 월간조선 기사 [內幕] 미국의 金正日 비자금 루트 봉쇄 全面戰    CIA, FBI 등 14개 정부기관 참여, 마카오의「朝光무역」이 표적      『金正日 정권 枯死가 목표』    禹鍾昌 月刊朝鮮 부장대우 편집위원 (woojc@chosun.com)    1990년 발행일자의 100달러는 위조지폐 가능성    <마카오 소재의 조광무역은 住商복합 형태의 18층짜리 아파트 5층에 있다.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조광무역 사무실이다.>      북한 핵무기 개발과 연관된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수년 전부터 金正日의 秘資金 루트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소 3년 이상 소요된 이 추적 조사에 美 국무부·국방부·법무부·재무부·국토안보국·출입국관리국·CIA·FBI 등 1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9월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일본·대만 등 6개국이 이 조사를 지원했고, 몇몇 북한 탈출자들이 金正日 비자금 관련 계좌번호를 美 정부에 알려 주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金正日 비자금 루트에 관련된 조직들을 지난 2월에 본격적으로 척결하려 했으나, 美 법무부의 연기 요청에 따라 비공개 작전을 계속해 왔으며, 북한이 美측 위장 요원에게 휴대형 地對空미사일을 판매하려 하자, 이 건에 연계된 80명 이상을 지난 8월에 체포했다고 한다.      對北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金正日 비자금은 일명 「슈퍼 노트(Super Note)」라 불리는 美貨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제조, 북한산 마약 판매, 그리고 무기 밀매 등 세 가지 루트를 통해 조성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부분에 대한 정보는 韓美 정보기관이 오래 전부터 공조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100달러짜리 僞幣(위폐)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1994년 마카오 경찰의 수사로 처음 공개되었다. 1994년 6월28일 밤, 마카오 경찰은 마카오 소재 「델타은행」을 통해 僞幣 25만 달러를 환전한 혐의로 마카오人 2명과 북한인 16명을 긴급 체포하고, 朝光貿易(조광무역)을 비롯한 마카오 주재 북한 무역업체 사무실과 숙소 등 12군데를 일제히 수색했다.      이 수색에서 환전하지 못한 상당량의 100달러짜리 僞幣가 朝光貿易 사무실에서 발견되었다. 진짜 달러와 똑같은 紙質(지질)에 똑같은 잉크와 인쇄기법으로 제조돼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고 전문가나 최신 감별기가 아니면 위조 여부를 가려낼 수 없을 정도로 정밀했다.      사건이 터지자 美 재무부 소속 특별경찰이 마카오에 급파되었다. 이들의 주 임무는 대통령 경호이며, 그 다음이 美 달러화의 국제적 공신력을 지키기 위한 위조 달러 수사다. 이 사건의 파장은 그만큼 컸다.      이때 발견된 100달러짜리 위폐가 「슈퍼 노트」다. 「슈퍼 노트」의 외형상 특징은 발행일자가 모두 1990년이란 점이다. 한국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1990년에 발행된 美貨 100달러짜리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僞幣 제조 능력을 이렇게 말했다.         北, 西海 외딴 섬에서 僞幣 제작      『북한은 1974년부터 독일을 통해 위폐 제작용 요판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미국 조폐국에서 사용 중인 스위스製 인쇄기계 「인텔리오 컬러 8」도 북한이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1996년에는 일본 마쓰무라社가 개발한 위폐 감식기(V-701) 수십 대를 구입, 위폐의 정밀도를 더 높였다. 위폐 제조공장에서 탈출한 탈북자에 따르면 이 공장은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서해의 한 섬에 있다고 한다』         「슈퍼 노트」 돈세탁 창구는 마카오 델타은행    위조 달러 소지혐의로 구속됐던 前 赤軍派 간부 다나카 요시미(요도호 납치범)가 1999년 6월23일 태국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1994년에 실체가 처음 드러난 「슈퍼 노트」는 그 이후 全세계에서 잇달아 발견되었다. 1996년 3월에는 일본 적군파 요원 다나카 요시미가 북한 외교관 김일수의 여권을 소지하고 캄보디아·태국 등지에서 「슈퍼 노트」 300만 달러를 유통한 혐의로 체포되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 공관원 2명이 11만 달러를 암시장에서 환전하다 적발돼 추방되었다.      1997년에는 북한 선원이 「슈퍼 노트」 100만 달러를 갖고 일본에 들어오다 체포되었고, 1998년에는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이 같은 혐의로 체포, 추방되었다. 한국內에서도 한 해 평균 1만 달러 안팎의 「슈퍼 노트」가 발견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 500만 달러 이상의 「슈퍼 노트」를 압수했다고 한다.      미국은 「슈퍼 노트」의 돈세탁 창구로, 앞에서 언급한 마카오 소재 「델타은행」(정식 이름·방코 델타 아시아 살)을 지목, 오래 전부터 내사 중이었다. 델타은행은 「델타 아시아 금융그룹」의 子회사다. 이 금융그룹의 주인은 마카오 의회 의원이며, 중국 정부 고문으로 있는 「스탠리 아우(Stanley Au)」인데, 그는 홍콩 금융계의 거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부시 대통령이 核확산방지 정책을 발표한 이후, 美 정보당국과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 등은 델타은행에 대해 집중 내사를 벌이고 있다. 델타은행은 美 재무부가 조만간 만들, 「은행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장 강력한 후보다. 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등재되면 국제 금융업무를 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 내사에서 숨겨진 목표는 델타은행과 긴밀한 업무관계를 맺고 있는 마카오 소재 북한의 朝光貿易이다. 朝光貿易은 동남아 지역의 북한 공작기지에서 운영하는 위장 무역회사다. 朝光이란 이름은 「조선 광명성」의 略字(약자)로, 광명성은 金正日의 별자리를 의미한다.      朝光貿易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35호실」 소속이다. 「35호실」과 朝光貿易의 관계에 대해 한국 공안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35호실은 對外정보조사부의 별칭입니다. 북한은 해외에서의 對南 공작을 강화하기 위해 1977년 10월 노동당 연락부(對南 간첩 침투 부서)와 별도로 「조사부」를 설립했고, 1983년 1월경 조사부를 다시 「對外정보조사부」와 「작전부」로 분리했습니다. 「對外정보조사부」는 해외에서의 對南 정보 수집 및 要人 암살과 납치, 테러 전담 부서이며, 「작전부」는 對外정보조사부 소속 특수 공작원을 목적지까지 호송하는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858기를 폭파한 김현희가 對外정보조사부 소속 공작원입니다. 이 부서가 1997년 무렵 「35호실」로 개칭되었습니다. 「35호실」은 책임자인 부장과 5명의 부부장으로 구성된 조직인데, 초대 책임자는 舊소련 대사를 지낸 權熙京(권희경)입니다. 權熙京은 소련대사 재직시에 있었던 공금횡령 혐의로 1997년 12월에 숙청되었고, 그 이후 부장직은 공석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부부장 중 한 명인 허명욱이 2000년 3월에 이어받아 현재 「35호실」 책임자로 있습니다. 허명욱은 1978년에 발생한 영화배우 崔銀姬(최은희)씨 납치사건과 1979년 4월의 고상문(당시 수도여고 교사) 납북사건을 지휘한 장본인입니다.      「35호실」은 5명의 부부장 밑에 해외담당부서, 對南사업부서, 지원부서 등이 있는데 동남아 지역은 「35호실 3과」에서 담당합니다. 朝光貿易은 「35호실 3과」 소속이었습니다. 그러다 1992년부터 金正日의 해외 秘資金 관리 임무가 추가되어 이를 담당하는 「39호실」 통제 속에 외화벌이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對南 테러 공작, 金正日 秘資金 관리, 외화벌이가 朝光貿易의 주 임무입니다』         마카오 경찰, 朝光貿易 대표 출국금지 조치    박자병이 신분을 위장하여 탈출할 것에 대비, 머리 위에 가발을 씌운 사진.   2000년 남북 頂上회담이 열릴 때 국가정보원장이었던 林東源씨는 對北송금 특검 조사에서 『現代가 대규모 對北사업을 독점하기 위한 代價로 5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말로, 現代가 금강산 사업 명목의 9억4200만 달러 외에 北에 5억 달러를 더 주었음을 인정한 바 있다. 이 5억 달러 송금에 깊숙이 개입된 북한 창구가 다름아닌 朝光貿易이다. 이 회사의 대표는 총매니저로 등록돼 있는 朴紫炳(박자병)이다.      남북 頂上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2000년 6월12일, 現代는 외환은행 서울 여의도지점을 통해 외환은행 홍콩지점에 1억 달러를 송금했고, 이 1억 달러는 홍콩 소재 「중국은행(Bank of China)」에 개설된 朝光貿易 朴紫炳 계좌로 이체되었다. 서울에서 돈을 송금한 시각은 오후 5시30분이었다.      30분 후인 오후 6시, 朴紫炳은 마카오에서 국제전화로 『네 개 중 마지막 한 개를 받았다』고 평양에 긴급 보고했다. 이 보고는 우리 정부의 對北 감청부서에 포착되었다. 감청부서에서는 「남북 頂上회담 관련, 對北 송금 계좌 실체 동향」이란 문건을 작성, 상부에 보고했다.      朴紫炳은 마카오 경찰에 의해 출국 금지되고, 기소된 상태다. 마카오 경찰 자료에 따르면 朴紫炳은 1934년생으로 일흔한 살이다. 그는 1976년 8월 마카오에 처음 입국, 1985년까지 약 10년간 朝光貿易에서 근무한 후 자리를 옮겼다가 1990년 8월경 다시 마카오에 나타나 현재까지 머무르고 있다.      朴紫炳은 북한 외교관 여권과 官用 여권 등 두 개를 소지하고 있으며, 중국 국적과 포르투갈 국적을 취득한 상태다. 아내와 두 자식이 함께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는데, 가족들을 다 데리고 해외에 근무할 정도면 북한에서 신임하는 거물이다.      마카오 경찰이 압수한 朴紫炳의 공민증에 의하면 그의 신체적 특징은 대머리이다. 마카오 경찰은 朴紫炳이 모습을 위장해 마카오를 탈출할 것에 대비, 가발을 씌운 사진도 만들어 놓고 있다.      朴紫炳 계좌가 개설돼 있는 중국은행(BOC)은 중국 최대의 시중 은행이다. 중국은행도 델타은행처럼 위조 지폐와 마약, 무기 등을 밀수출한 북한 기업과 불법거래가 있는 혐의로 미국 정부의 내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또 하나 주시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마카오 소재 「헝싱(恒興)은행」이다. 金正日 비자금을 세탁한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 3개 은행은 엄격한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카지노場 개설한 마카오 갑부 「스탠리 호」    「델타 아시아 금융그룹」소유주인 스탠리 아우.   「헝싱은행」은 마카오의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Stanley Ho·83)」가 주인이다. 마카오에 있는 총 11개의 카지노場을 그가 소유하고 있다. 그가 카지노 수입에 따른 세금으로 마카오 정부에 낸 돈이 1996년 기준으로 美貨 6억4000만 달러(한국 돈 5440억원)였다. 마카오 정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스터 마카오」 혹은 「카지노 황제」로 불리는 그는 홍콩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갑부다.      스탠리 호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親北 인사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전에 북한 金正日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북한內 산악지대에 망명처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는데, 이 제안을 국제 사회에 공표한 사람이 스탠리 호다.      스탠리 호는 홍콩 돈 2억3300만 달러(한국 돈 370억원)를 투자, 평양 양각도 호텔에 카지노場을 지었다. 북한이 한 외국인에게 카지노 영업 허가권을 주었다는 것은 그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다는 반증이다. 스탠리 호가 카지노 계약을 하기 위해 그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갈 때, 朝光貿易 총매니저 朴紫炳이 동행했다.      평양 카지노場은 1999년 10월1일 개장되었다. 개장식에서 스탠리 호와 마카오 주재 북한 명예영사 黃成華(황성화·마카오人)가 테이프 커팅을 했고, 마카오 사법경찰청장 등 檢·警 간부와 유지들이 참석했다. 평양과 마카오 사이의 항공편을 운행하는 북한 고려항공사 마카오 지사에서는 美貨 5만 달러 이상 소지자에게는 무료 항공권 및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북한이 자체 개발한 휴대용 地對空 미사일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이자 親北인사인 스탠리 호.   마카오 카지노와 북한 카지노는 자매 결연이 되어 있다. 마카오人이나 홍콩人·중국인이 평양에서 카지노를 할 경우에는 마카오 카지노에서 보증해 준다는 계약에 따라 현금을 갖고 가지 않아도 된다. 카지노를 통한 돈세탁과 돈 빼돌리기가 그만큼 자유롭다는 의미다.      1996년 9월 초, 홍콩 세관은 美 CIA로부터 북한산 무기를 실은 배가 홍콩港에 입항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홍콩 세관에 제출한 서류에는 선적물이 「미완성 기계부품」으로 돼 있었다. 홍콩 경찰과의 합동 수색에서 북한이 시리아에 밀매하는 130mm 소련제 구형 야포(MK-46) 부품이 발견되었다. 인체에 치명적인 사린가스를 포탄에 실어 발사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였다.      홍콩은 북한이 무기밀매의 중개지로 이용해 온 곳이다. 홍콩을 경유하는 북한産 화물은 홍콩 당국의 중요 감시대상이다. 북한이 파키스탄에 밀매하는 미사일 연료가 홍콩港에서 파키스탄行 선박에 옮겨 싣던 중 적발되기도 했고, 홍콩의 한 항공사가 북한에서 생산한 미사일 2기 분량의 부품을 싣고 홍콩 카이탁 공항에 착륙하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최근 미국이 주시하고 있는 북한산 무기는 휴대용 地對空 미사일이다. 이 무기는 미국제 스팅어 미사일을 모방해 북한에서 자체 생산한 것이다. 개인이 어깨에 메고 지상에서 공중에 있는 항공기나 헬기를 격추시킬 수 있다.      스팅어 미사일에 비해서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볍고 운반이 용이하며 값이 싸다는 점이 장점이다. 북한은 4, 5년 전부터 이 미사일을 유럽·중동·아시아 일대의 분쟁지역에 밀매해 상당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北, 최근에는 潮流이용 「필로폰」 비닐봉지 日本해안으로 보내      북한이 全세계에 유통시키고 있는 마약은 아편과 필로폰 두 종류다. 양귀비에서 추출한 아편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서, 필로폰은 일본과 홍콩·마카오 등 동남아 일대가 주요 시장이다.      북한産 필로폰은 質이 낮은 중국産과 달리 高농도의 결정체이면서 값도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아 인기가 높다. 한국 공안기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한국인 필로폰 제조 기술자 2명을 중국 北京으로 유인해 평양行 기차에 태워 北으로 끌고 갔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産 필로폰의 최대 시장은 일본이다. 판매는 일본의 3大 야쿠자 조직 중 한군데가 전담한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중국 근해까지 추적해 격침시킨 북한 공작선에서 야쿠자 조직의 간부 휴대전화 번호가 발견된 적도 있다.      북한은 일본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최근에는 밀봉한 비닐봉투에 필로폰을 넣어 潮流를 이용해 일본 해안으로 흘려보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보다 필로폰 반입이 용이한 곳이 홍콩과 마카오다. 홍콩에서 마카오에 가려면 홍콩 출국심사대를 통과해야 하고, 마카오에 내리면 마카오 입국심사대를 지나야 하지만 몸 수색이나 짐 검색은 하지 않는다. 엑스레이 투시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한국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필로폰 성분이 들어 있는 가짜 담배를 제조, 全세계에 유통시키고 있다. 미국은 「아이스」라 불리는 이 북한산 담배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마약 생산에 치중한 결과, 북한 내부에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며 『북한의 권력층과 돈 있는 계층 사이에 마약이 범람해 최근 마약환자 치료를 위한 관리소가 설치되었다』고 말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인터뷰한 유엔 마약범죄단속국 사무국장 안토니오 마리아 아코스타氏는 아시아 지역의 필로폰 유통에 대해 『이 모든 필로폰 거래의 뒤에 국가가 모든 경제를 장악한 나라(북한을 지칭)가 있다는 정황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초 중국을 방문한 로버트 졸릭 美 국무부 副장관은 북한의 위조지폐 유통과 核개발 문제 등을 거론하며 북한을 「범죄국가」로 단정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짐 리치 美 하원 亞太소위원장(공화)과 톰 랜토스 하원의원(민주)은 지난 9월6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核과 관련해 『미국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6者 회담은 더 이상 열리지 않을 것      수년 전부터 시작된 부시 행정부의 「金正日 비자금 말리기 작전」은 9월13일로 예정된 6者 회담을 불과 며칠 앞두고 공개되었다. 북한이 이를 트집 잡으면 6者 회담의 앞길은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며, 이 경우 6者 회담을 주선하고 6者 회담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난처해진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미국이 공개한 표적에 중국은행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행은 내년에 미국 뉴욕 證市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행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계약을 체결했고,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 및 미국 증권회사 메릴 린치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31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 받은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美 재무부가 작성할 「블랙리스트」에 중국은행 이름이 오를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기업의 인수, 합병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미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즉, 미국의 작전이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목적 카드라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對北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다르게 해석했다. 그의 말이다.      『미국 정보기관은 북한 핵 문제가 6者회담을 통해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중국 지도부가 인식하고 있다는 정보를 최근 입수했다. 6者 회담이 9월13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한 번은 더 열리겠지만 더 이상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미국의 계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취할 방법은 金正日 비자금 루트를 적극 차단하는 정공법뿐이다. 이렇게 되면 金正日 정권은 枯死하고 붕괴할 것이다.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미국은 「조만간」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법기구 관계자들은 미국 달러화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북한의 위조지폐 생산에 초점을 맞춘 확실한 공세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몇몇 미국 관리들은 마약 판매와 무기 밀매 등 불법 무역과 뒷거래의 배후에 북한과 중국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 미국 정부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한다.      金正日의 해외 비자금은 43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적인 협조 아래 金正日의 해외 秘資金이 동결되고 무기·마약 등의 밀무역 루트가 봉쇄될 때 金正日 정권은 무너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