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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노 대통령 탈당하면 ´한나라당 2중대장´?" (데일리안)
글쓴이 데이리안 등록일 2007-02-08
출처 데이리안 조회수 1097

다음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임. "노 대통령 탈당하면 ´한나라당 2중대장´?" 한, 이병완 발언에 ´발끈´… "탈당파 원내 교섭단체=꼬마 열린당" 김형오 "몸만 빠져나온 게 아니라면 ´사학법 재개정´ 협조하라" 2007-02-08 12:04:43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 사태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판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열린당 ‘탈당파’ 의원들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비난한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하면 ‘한나라당 2중대장’이냐”고 힐난했다. 또 탈당파 의원들을 향해서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왼쪽)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탈당 사태를 비판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재섭 대표. ⓒ 연합뉴스 김형오 "열린당 탈당파, 진정성 있다면 사학법 재개정 협조해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날 이병완 실장의 발언과 관련, 8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열린당 ‘탈당파’ 의원들에 대해 ‘열린당 2중대’ ‘한나라당 2중대’ 등 듣기 거북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탈당의) 명분과 이유가 빈약하기 때문”이라며 “탈당파들이 몸만 빠져나왔는지 마음과 생각도 바뀌었는지를 보여야 할 때가 됐다. 그 절호의 기회가 바로 바로 사학법 재개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탈당파들이) 새롭게 변화된 노선과 정책을 보이지 않고 탈당 전처럼 사학법에 대해 경직된 자세를 보인다면 탈당할 이유가 없다”면서 “말도 안 되는 현행 제도를 고수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열린당 ‘잔류파’들을 향해서도 “‘코드’만 생각하는 자세는 즉각 버리고 사학법 재개정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여옥 "열린당 탈당 사태는 ´탈법‧탈세 행위´…우리 정당 정치의 가장 큰 오점" 전여옥 최고위원도 전날 이병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열린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속으론 ‘다시 뭉치자’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섭섭했겠냐”고 비꼬면서 “한나라당은 비록 국민들의 선택이 아니라 열린당의 ‘탈법’과 ‘탈세 행위’로 ‘제1당’된 씁쓸함이 있지만 열린당 탈당 의원들로 ‘2중대’를 만들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정 정당의 이름으로 국민들로부터 표를 얻어 국회의원에 당선돼 세비를 받아온 만큼, 그 정당의 이름을 버리고 탈당한다면 의원직에서 물러나거나 세비를 전부 반납해야 한다’는 게 전 최고위원의 주장. 그는 “열린당 의원들의 탈당은 우리나라 정당 정치의 가장 큰 오점”이라며 “그들의 진정성은 하룻밤 술자리에서의 치기어린 말보다 가볍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강두 "탈당파 교섭단체는 ´열린당 2중대´… 노 대통령, 헛소리 말고 민생 챙겨라" 이와 관련, 이강두 중앙위의장도 “탈당파가 만든 원내 교섭단체는 ´꼬마 열린당´ ´열린당 2중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 (여당의) 이합집산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저버린 몰염치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노무현’ 상표로는 정권 창출이 어려우니 ‘신장개업’을 통해 ‘반(反)한나라당 연합’을 만들려는 속셈”이란 지적. 이 의장은 “노 대통령도 정계 개편이나 헌법 개정 등 헛소리만 하지 말고 지금부터 민생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래야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기준 "열린당 의원들, 멀쩡한 배 침몰시키지 말고 당당하게 책임져야" 유기준 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병완 실장의 ‘한나라당 2중대’ 발언은 근거없는 모함이며 탈당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덮어 씌우려는 전형적인 ‘노무현식 남탓 버릇’”이라며 “정략적 의도로 한나라당을 모함한 이 실장은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열린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3~4월경 대통령 탈당’을 언급한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이 탈당 대열에 합류하면 ‘한나라당 2중대장’이 된다는 얘기냐”고 반문하면서 “이 실장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임기 말 대통령을 잘 보좌해 민생을 챙기라는 게 국민들의 일관된 요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열린당 소속 의원들의 잇단 ‘탈당 예고’에 대해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돌봐야 할 선원들이 스스로 사고를 자초, 멀쩡한 배를 침몰시키고 자기만 살겠다고 아우성인 형국”이라며 “도망가지 말고 배와 함께 운명을 다하는, 당당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