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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 2007.02.05 16:51 / 수정 : 2007.0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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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집권하면 7% 성장률 달성"
▲ 5일 한나라당 박근혜전대표가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관련 현안에 대해 말했다. /이진한 기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5일 “집권할 경우 재임 기간 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오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시 경제비전과 관련, “현재 우리 경제성장률이 5%도 채 안되는데 이 정도로는 선진국 진입이 요원하다”면서 “현재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다 2% 포인트를 더해서 7%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간담회에서 “아무리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도 경제성장률을 5% 이상 갖고 가기는 어렵다”며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몇 퍼센트의 경제성장률을 공약으로 제시할 지 보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선주자 가운데 첫 응답인 셈이다. 노 대통령 역시 2002년 대선후보 시절 7% 성장률을 제시했었다.
그는 이와 관련, “이 2%는 올바른 경제리더십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고 흔들리는 국가기강과 법질서를 바로잡는 일 ▲투자의 발목을 묶고 있는 규제를 과감하게 푸는 일 ▲외교안보 역량의 강화를 통한 국제적 신뢰 회복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통해 매년 60만개씩 2012년까지 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2012년에는 현 환율을 기준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경우에는 4만달러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가경쟁력도 현 38위에서 2012년까지 10위권 내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잠재력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서는 성장 동력을 사람에서 찾아야한다”며 경제리더십의 개념으로 ‘사람경제론’을 주창하고 “이를 위해 반(反) 기업문화를 친(親) 기업문화로 바꾸고 기업가 정신의 부활을 위해 정부의 모든 정책을 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세금을 올리지 않고, 더 이상 새로운 세금을 만들지 않으며 세금은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은 “박 전 대표가 100여명에 달하는 경제자문 그룹과 오랜 시간 논의를 한 뒤 나온 경제정책”이라며 “단순한 경제전문가가 아닌 경제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자, 경제정책에 대한 포괄적 인식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근혜노믹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