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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알 후라TV “후세인 사형 집행” (연합뉴스)
글쓴이 연합뉴스 등록일 2006-12-30
출처 동아닷컴. 연합뉴스 조회수 1324

다음은 동아닷컴 http://www.donga.com 에 있는 연합뉴스의 기사임 알 후라TV “후세인 사형 집행”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후세인의 이복동생 바르잔 이브라힘, 후세인 치하에서 판사로 재직했던 아와드 알-반다르가 30일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형 집행을 목격한 이라크 관리가 국영TV에 밝혔다. 워싱턴의 미국 관리도 후세인에 대한 사형집행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맞다. 후세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는 아직까지 형 집행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BBC방송에 따르면 라비드 아바위 이라크 외무부 부장관이 형 집행 사실을 확인했으며,CNN방송은 미군 고위 관계자와 후세인 전 대통령측 변호사 한 명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 국영 이라키야와 알-후라TV,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TV는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알 후라는 6시 직전에, 알-아라비야TV는 오전 6시5분(현지시간)께 후세인에 대한 교수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라키야TV는 이라크의 주요 상징물들을 배경 화면으로 삼아 "범죄자 사담이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한 뒤 "범죄자 사담부터 바르잔, 아와드 알-반다르의 순으로 처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사담의 처형은 이라크 역사에서 암흑기가 끝났음을 표시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냈다. 법률 전문가인 마리암 알-라예스 전 이라크 의원은 처형 장소에 "카메라 한 대와 의사 한 명", 누리 알-말리키 총리의 측근 한 명이 있었으며 처형 장면이 "촬영됐고 신의 뜻에 따라 방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예스는 형 집행 시점이 "오전 5시30분에서 6시30분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알-후라TV와 알-아라비야TV는 지난 2003년 4월 9일 미 해병대원들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내렸던 바그다드의 피르두스 광장으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보여주며 사형집행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2003년 미군의 침공으로 축출된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 1982년 이라크 두자일 마을에서 시아파 주민 148명에 대한 학살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바르잔 이브라힘은 두자일 학살사건 당시 이라크 정보국장이었고 이라크 혁명법정 재판장이던 알-반다르는 두자일 주민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바 있다. 이라크 정부는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이 일부 지지자들의 폭력사태 같은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 때문에 사형 집행과 관련된 계획을 비밀로 해 왔다. 이번 처형은 이라크 국민의 다수인 시아파들에게 대체로 환영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처형이 신속하게 이뤄진 데는 말리키 총리가 아직 후세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수니파 무장세력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후세인이 소름끼치는 광범위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나 그의 행위가 아무리 야만적이었다 하더라도 이번 처형 행위를 정당화시키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그다드.워싱턴 AP.AFP.로이터=연합뉴스) ------------------------------------------------------------- 다음은 동아닷컴에 있는 연한뉴스의 기사임.  2006.12.30(토) 14:15 편집 후세인 사형…두자일 학살사건이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30일 전격적으로 교수형에 처해지자, 후세인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만든 두자일 학살사건 전말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자일 학살사건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적지 않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인권침해 행위와 반인륜적인 독재정치를 단죄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 후세인의 사형을 확정하고 집행까지 감행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두자일 학살사건은 후세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지 3년 만인 1982년 7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60㎞ 정도 떨어진 시아파 마을에서 주민 148명을 후세인 암살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처형한 사건을 말한다. 학살사건은 두자일 마을을 통과하던 후세인 차량 행렬에 기습 암살공격이 벌어진 게 발단이 돼 일어났다. 집권 초기 정권 안정을 위해 정적 숙청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던 후세인은 당시 사건을 반대파인 시아파 정치세력이 조직적으로 꾸민 것으로 단정하고 범인색출에 나서 마을 주민 148명을 암살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적용, 처형했다. 또 이 마을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주민 수 백 명을 사막의 수용소로 몰아넣는 등 고문을 자행하고 생계수단인 대추야자 농장과 집을 파괴하는 보복을 가하기도했다. 두자일 마을 주민 148명의 처형이 재판 절차를 거쳤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당시 이라크가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시아파 탄압의 수위를 높이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시 후세인 암살시도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군사조직인 다와당의 조직원이 관여해 꾸민 일이라는 설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후세인은 권좌를 지키기 위해 민간인까지 처형하는 무소불위의 `철권'을 행사했지만 25년 뒤 이 사건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될 것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도 이라크에서는 사형이 금지되는 만 70세를 불과 몇 달 앞두고서 말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