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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내년 대선에서 내 역할 할 것”
심대평 국중당 대표 만나 “열린당은 닫힌 남의당” 비난
김의중 기자 기자, 2006-11-13 오후 3:22:25
▲ 지난달 2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대통령 27주기 추도식에서 박 대통령의 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마음에 드는 대통령 후보가 나온다는 전제하에 적극 도울 뜻을 밝혀 주목된다.
김 전 총재는 13일 오전 서울 청구동 자택을 찾아 온 심대평 전 국민중심당 공동대표를 만나 “지금 정치는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재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나라의 평안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그이지만 ‘메이커’ 역할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전 총재는 다만 “진짜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사람이다 싶은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전국을 누빌 작정”이라며 ‘마음에 드는 후보가 나타날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또 “내년 대통령 선거는 좋으나 싫으나 영남과 호남, 동서로 나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중부권, 특히 충청도다. 충청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재는 실정을 거듭해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완전히 잃어버려 ‘닫힌남의당’이 됐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탄핵역풍이 불었던 지난 총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한 사람도 당선시키지 못한 집권여당은 열린우리당이 전무후무 하다는 게 김 전 총재의 설명이다.
김 전 총재는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이라며 “당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합심하고 내년을 향해 의지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심 대표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2006-11-13 오후 2:45:08 © 프리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