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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이룩하는 길은 남북한 정권교체하는 것뿐"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 1주년 기념식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9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 및 전국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전국연합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2007년 대선에 대비해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연합'을 결성할 것을 제안하고 향후 국내 정권 뿐만 아니라 북한 정권의 교체 운동까지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9일 오후1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회원과 내외빈 50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konas.net
이날 기념식은 1부 축하공연과 2부 기념식 및 대의원 총회로 3시간에 걸쳐 치러졌다. 1부 시간에는 사물놀이, 힙합댄스공연,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힙합 댄스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공연의 성격이 짙었다.
▲ 1부 축하공연에서 펼쳐진 힙합 댄스 공연. 일반적인 정치집회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기도 했지만 젊은 회원들을 위한 배려라는 점에서 참신했다. ⓒkonas.net
2부는 기수단 입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내외빈 인사로 이어졌다. 인사 후에는 두영택 뉴라이트 교사연합 상임대표의 1년간 경과보고가 있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2005년 12월 7일 회원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했다. 그 후 일종의 리더십 교육과정인 목민학교를 열어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 18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회원수는 약 11만여 명, 시군구 지역 180여개 조직에 근간 조직원은 55,000여 명이며 직능 조직원은 의사 1,000여 명을 포함 53,000여 명이라고 한다. 해외 회원 또한 약 2,000명에 이르고 있다. 2007년에는 회원 수를 3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 ⓒkonas.net
이어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진홍 상임의장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헌법 체제 안에서 통일한국, 선진한국을 만들고자 모인 시민정치조직"이라고 단체 성격을 정의하고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를 이루고 전쟁을 막으려면 UN의 기치 아래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나라와 연대해 남북한의 정권을 교체하는 것 밖에 없다"며 남북한 정권교체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은 천명했다.
▲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konas.net
다음에는 축사 및 격려사가 있었다. 먼저 박세일 前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격려사가 있었다. 박 前의원은 "뉴라이트란 보수우파의 자기개혁운동"이라고 정의하고 "21세기 보수가 다시 집권하려면 철저한 자기반성과 개혁이 필요하다. 여기에 뉴라이트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개혁은 바로 정권교체"라며 "한나라당은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정권교체의 그 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는 "보수는 진보를 포용할 수 있지만 진보는 보수를 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인류의 역사"라며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그 정체성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진보도 통합하는 차원높은 운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 ⓒkonas.net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는 "한숨과 불안이 일상이 되어버린 한국에는 희망이 필요하다"며 "그 중심에 뉴라이트 전국연합 여러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 前대표는 또 "이제 더 이상 뒤로 가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분열과 갈등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통합과 발전의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일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 손학규 前 경기도 지사. ⓒkonas.net
손학규 前 경기도지사는 "무능력한 정권은 슬기롭고 열정에 차 있던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좌절 속에, 패배의식 속에 몰아넣었다. 지금 국민들은 오늘 고생해도 좋으니 내일은 희망을 갖게 해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줄 사람들이 바로 뉴라이트 전국연합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손 前지사는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 한나라당의 미래를 이끌어주실 뉴라이트 전사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우리들 모두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 저 또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前 서울시장은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꿈은 큰 것이 아니다"며 "이 나라에 사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일할 수 있고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 교육 시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 서 나가자"고 말했다.
▲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로 선출된 이석연 변호사. ⓒkonas.net
격려사에 이어 축하 메세지 영상, 축가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정관의결을 한 후 이석연 변호사를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이석연 변호사는 취임사를 통해 "뉴라이트 운동이 지향하는 정신과 가치는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기본가치"라며 "실패한 정권을 극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뉴라이트 운동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권, 특히 한나라당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생활정치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2중대'라는 세간의 악소문을 경계했다.
이들은 ▲2007년 친북좌파정권 종식 및 자유민주정권 창출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연합 결성 ▲김정일 정권 교체를 통한 북한 해방 ▲조세개혁과 규제철폐운동 전개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고 낭독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전여옥 최고위원, 이재오 최고위원, 권영세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 나경원 대변인, 박진 의원 등 당 지도부 20여 명과 박근혜 前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前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대권주자,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 차종태 한국청소년연맹 총재, 정경태 한국안보포럼 대표, 김영운 경우회 회장, 김성은·이상훈·이종구 前 국방장관, 조용기 한국사학법인회 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written by. 전경웅
2006.11.09 19:5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