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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뒤에 “김일성에 충성맹세 386들, 현정권 실세로” 라는 기사도 올
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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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11.03 00:04 35' / 수정 : 2006.11.03 00:11 25'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611/200611030006.html
“정권 핵심 386들 전향선언 안해”
前 반미청년회 핵심멤버 강길모씨 … “얼치기 좌파들이 한국사회 주류로”
전향한 80년대 핵심 운동권 인사가 “현 정권 실세에게 자신이 주사파 교육을 직접했다”고 증언했다. 1980년대 대학재학 시절 반미청년회(反美靑年會)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강길모(姜吉模·46) 프리존뉴스 부사장. 그는 2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청와대 전·현직 간부 등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내가 직접 주사파 교육을 했고,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운동권 출신들”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그 후 서로 가는 길이 달라 이 사람들의 현재 사상은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당시 받았던 교육이 강한 영향을 주었던 것은 분명하고, 이들은 나처럼 공개적인 전향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386세대가 권력의 핵심에 등장하면서, 핵심 주사파는 물론 이들의 생각에 거부감이 없는 동조 세력, 권력의 흐름에 묻어가려는 포퓰리즘 세력이 결합해 간첩이 암약하기 좋은 정치·사회·문화적 토양이 대한민국에 비옥하게 조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주체사상 교육 받은 386들 정권 핵심에 대거 포진”
“당시 반미청년회는 총학생회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교육하는 조직이었다. 나는 지도교양 책임자를 맡아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하는 임무를 맡았다. 학생회와 학회 핵심 리더들을 단과대별로 선발해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에서 보내준 지침을 바탕으로 만든 교재 ‘주체의 혁명이론’ ‘김일성 신년사’ ‘김일성 후계자론’ ‘자주언론’ 등을 가르쳤다. 87∼89년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들은 대부분 내가 속했던 조직에서 주체사상 교육을 받았다고 보면 맞다. 그들 중 상당수가 현 정권의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직접 가르쳤던 대표적인 인물로 열린우리당 L, O, W 의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에 근무했거나 하고 있는 K, L 등 전·현직 간부 등이 있다.
그들은 과거의 학생운동 경력을 민주화운동이라고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사실은 대부분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한민전이 내린 지령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87년 대선 때 ‘DJ에 대한 비판적 지지’나 88년 KAL기 조작사건 등이 그렇다.
주사파들이 학생운동을 끝내고 정치권이나 시민단체로 많이 들어간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NL 주사파가 이전의 PD계열 학생운동과 크게 다른 점 중의 하나가 ‘투신(投身)’ 개념이었다. PD계열은 ‘이전(移轉)’을 강조했다. 학교를 마친 뒤 노동자나 농민 등 사회주의 혁명의 주력계급이 돼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투신 개념은 투철한 ‘김일성주의’ 정신을 갖고 사회 어느 분야든 진출해서 혁명의 전사로 일하라는 것이었다. 실생활은 자본주의에 충실하면서도 머리로는 아직도 주사파 의식을 떨치지 못했다. 이것이 386세대의 이중성의 원인이고, 대한민국이 얼치기 좌파세상이 된 원인이다.”
◆“북 공작원 만나는 일은 영광”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과거 공안사건은 99.9% 사실이다. 하지만 수사기관이 증거가 아닌 자백에 의존하려다 보니 고문이나 가혹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졌고, 이것이 ‘조작설’의 빌미가 되곤 했다. 주사파 운동권에게 북 공작원을 만나는 일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북과 직접 커넥션이 있다는 것은 운동권 내에서 자신의 권위와 서열을 단번에 높여주는 계기가 된다.
혹자는 지금처럼 인터넷과 정보통신이 발전하고, 정보가 공개되는 시대에 간첩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지만, 그건 사정을 잘 모르는 소리다. 북이 원하는 대로 남한 사회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코어’(구심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직도 전향하지 않고 주사파 정신에 빠져있거나 과거의 학생운동에 심리적 부채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얼치기 좌파가 한국사회의 주류가 돼버렸다. 한국사회에서 주사파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강길모씨는
강씨는 1987년 결성된 주사파 학생운동 지도조직 반미청년회의 핵심 회원으로, 연세대에서 주체사상 교육책임자로 활동했다. 연세대 신학과 82학번. 1990년대 초반에 전향해 공보처 전문위원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정치웹진 프리존과 인터넷 프리존뉴스 편집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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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임.
입력 : 2006.11.03 00:50 13'
http://www.chosun.com/politics/news/200611/200611030056.html
“김일성에 충성맹세 386들, 현정권 실세로”
前반미청년회 핵심 강길모씨 “내가 주사파 교육”
1980년대 대학 재학 시절 반미청년회(反美靑年會)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강길모(姜吉模·46) 프리존뉴스 부사장은 “80년대 후반 나에게 주사파 교육을 받고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한 운동권 출신들이 현 정권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87∼89년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들은 대부분 내가 속했던 조직에서 주체사상 교육을 받았다고 보면 맞다. 그들 중 상당수가 현 정권의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당시 자신에게 교육을 받았던 대표적인 인물로 여당 국회의원 L씨 등 3명과 K씨 등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전·현직 인사 3~4명을 꼽았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386세대 간첩사건과 관련, “아직도 주사파 사상에 젖어 ‘친북반미코드’를 버리지 못한 채 북한의 이익에 충실히 복무하는 ‘자발적 간첩’들이 한국 사회의 ‘주류’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