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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賣國 利敵 행위 더 이상 방관 없다"
'북핵규탄·한미동맹강화 10·24 국민대회'···금강산 안 가기 범국민운동본부 결성
UN 창설 61주년을 맞아 한미동맹강화와 북핵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서울 시청광장에 메아리쳤다. 시민들은 금강산관광은 '매국이적행위'라며 시민들 스스로가 가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고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현대 계열사 제품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여나가자고 외쳤다.
▲ UN 데이 북핵 규탄 한미동맹강화 국민대회. 라이트코리아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최한 10.24 국민대회에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북한핵을 규탄하고 친북좌파 정권타도와 친북세력을 성토했다. ⓒkonas.net
'UN 창설 61주년 기념 북핵 규탄 및 한미동맹강화 10·24 국민대회'가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UN과 국제사회의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현 정부를 강력히 성토하며 금강산관광 사업 중단을 촉구해온 보수단체인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강승규·봉태홍)주관으로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이 날 국민대회에서 봉태홍 대표는 "전 국민들의 열망에도 아랑곳없이 노무현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를 하겠다며 미국과 협의를 하고 말았다"며 "전작권이 환수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그러면 자연적으로 한미동맹은 깨지고 주한미군 철수로 연결돼 한국의 안보위기는 불을 보듯 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봉 대표는 또 이 날 "지난 100년 전에는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아 먹었지만 100년 후 오늘 병술년에는 안보를 팔아먹는 병술오적 매국노가 탄생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종석 통일부장관, 윤광웅 국방부장관, 김근태 열린우리당의장을 병술오적으로 규정하고 다음 정권에서는 국민의 이름으로 이들을 심판하고 처단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 날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열린 북핵규탄 한미동맹강화 국민대회에는 장경순 자유수호국민운동 명예의장, 이대용 자유수호국민운동 공동의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이인수 건국대명예교수, 최병률 실향민중앙협의회장, 임은주·이혜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 공동대표,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시민단체 대표와 일반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참여정부와 북한 김정일 정권을 규탄했다.
이들 시민들은 '금강산 안 가기' '한미동맹강화' 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북핵 위기 자초한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 '대한민국 망가뜨리는 친북 좌파 정권 타도하자' '북핵 개발 지원하는 개성공단사업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시민들이 '한미동맹강화' '금강산 안 가기' 글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양자이기도 한 이인수 건국대 명예교수는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건국과정에서 유엔과 한국, 이승만 대통령과의 밀접했던 관계를 상기시킨 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폐기되고 있는 좌파사상이 지난 10여년 간 이 나라의 정권을 지배하면서 각계에 침투해 나라의 정체성을 흔들고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지금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심란한 심중을 피력했다.
이 박사는 "민심은 천심인데도 이런 민심을 모르는 세력들에게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알려주자"며 현 정부와 좌파집단을 지목했다.
장경순 자유수호국민운동 명예의장은 격려사에서 "북한 김정일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우리는 이제 김정일의 핵 인질로 전락했다"며 "그런데도 최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는 개성에 가서 핵실험을 축하라도 하듯 해괴망측한 춤까지 추고 왔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소리를 높여 참석한 시민들이 "옳소" "북으로 보내버려" 등의 구호로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 장경순 명예의장 ⓒkonas.net
장 명예의장은 이어 "(이 정부는) 나라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피 흘린 한미동맹을 놓고 '자주'라는 잠꼬대 같은 논리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추진해 한미연합사 해체에 안간힘을 쓰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노리고 있다"며 시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며 ▲헌법을 짓밟은 6·15선언을 즉각 폐기하라 ▲정부는 친북 반미정책을 포기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라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강승규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핵실험 이후 오히려 의기양양해진 친북 좌파들의 발호로 국민은 불안하고 나라는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며 "오늘과 같은 상황은 김정일과 남한 내 김정일 추종세력이 바라는 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강승규 공동대표 ⓒkonas.net
강 대표는 "지금까지 라이트코리아는 정부와 현대에 대해 금강산관광사업을 중단할 것을 수차에 걸쳐 촉구했지만 정부와 현대는 대북 사업을 계속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런 철면피 정권으로 인해 국민은 더욱 불안하다. 대한민국이 살려면 노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며 노 대통령과 현대 현정은 회장을 꼬집었다.
이 날 대회에 특별연사로 나선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은 북핵실험 이후 한반도정세가 매우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대 한반도 외교정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홍 소장은 "노무현 정부는 중국의 힘을 빌어서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금융제재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중국은 한 손에는 북한을 껴안고 또 한 손으로 남한 내 친북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손아귀에 쥐려는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며 지난 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탕자쉬안 국무위원 등과의 회담 결과를 언급하면서 중국이 노련한 외교술수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홍관희 소장 ⓒkonas.net
홍 소장은 또 "지금 이 나라는 60여년 전 해방정국과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북한 김정일 정권을 지지하는 민노당이나 한총련이 백주 대로에서 교통을 방해하며 북핵실험의 책임을 미국에게 전가하고 있는데도 이 정권을 방치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나라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울분을 토로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김정일 정권의 붕괴가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견지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성욱 조갑제닷컴 기자도 나서 "지금 금강산은 한총련 등 이적단체의 반역의 창구가 되고 있다"며 "이들 단체가 금강산에 가서 1박2일동안 북한 김일성 대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는데 정부가 3억3천만원을 지원하고 이 돈이 그대로 김정일 비밀 계좌로 들어갔음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탈북자 출신으로 자유북한방송 대표인 김성민씨도 최근 방영되고 있는 주말 드라마 '주몽'을 예로 들면서 "(드라마 속의)한나라의 압력으로 조선유민을 붙잡아 다시 한나라로 압송한다는 장면을 보고 김정일이 우리정부에 탈북자를 잡아 보내라고 하면 보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불안한 마음"이라고 빗댔다.
김 대표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승냥이가 양으로 변하지 않고 김정일에게 아무리 햇볕을 많이 쬐어 주어도 그는 독재자로 남지 민주주의자로 남지 않는다"고 말해 대북 햇볕정책이나 포용정책이 결코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비유했다.
그는 또 자신이 얼마 전 미국 부시대통령을 면담하고 아베 일본 관장장관을 만났다고 언급하고는 "그들은 김정일이 나쁜 놈인 줄 다 안다. 그런데도 이 나라 대통령만 모른 것 같다" 면서 "다 아는 사실 숨기지 말고 그만 좀 김정일과 노십사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대회에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생존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국민자위권을 발동해 투쟁해 나갈 것"이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철수 주장하는 자 ▲6·15선언, 연방제 통일 동조하는 자 ▲빨치산, 간첩출신과 남민전, 통혁당 등 체제전복활동을 한 자들을 민주인사로 미화하는 자 ▲대한민국 건국사를 왜곡 날조하면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자 ▲대한민국과 태극기를 부정하는 자 등 친북이적행위자의 색출과 감시 등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이 날 대회에서 금강산 안 가기 범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금강산 안 가기 및 현대불매 국민선언문'을 채택, 전국적인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국민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들은 또 대회 종료후에는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계동 현대사옥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 날 대회에서는 또 나라사랑시민연대 김경성 대표와 회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이 악수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화형하는 화형식도 가졌다.
▲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화형 ⓒkonas.net
이에 앞서 대회가 진행중일 때 한 중년 여성이 딸로 보이는 어린아이의 목에 '김대중 (전) 대통령 할아버지를 평화의 사절로 (북한에) 보냅시다'고 쓰인 피켓을 걸고 나타나 이를 목격한 참석자들이 흥분하며 몰려들어 "이런 정신빠진 X" "여기가 어딘줄 알고 나타나서" 등 험한 말과 거친 말들을 쏟아부으며 밀쳐내었다.
참석자들의 집중 견제에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이 여성으로 인해 한때 험악한 장면이 예견되기도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돌려보내 일단락 되는 등 소동이 이어졌다. (Konas)
이현오 기자
written by. 이현오
2006.10.24 18:3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