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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대통령 제대로 할 수 있겠나…갈아 치워야" (데일리안)
글쓴이 데일리안 등록일 2006-10-22
출처 데일리안 조회수 1074

다음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임. "대통령 제대로 할 수 있겠나…갈아 치워야" ´한민족 생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 촛불기도회´ 개최 SCM결과,김근태 의장 ´춤 사건´ 비난 빗발…"댄스파티 김근태가 기쁨조냐" 2006-10-22 01:01:57 ◇ ⓒ연합뉴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서울시청 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의 무반주 애국가가 장중히 울려 퍼졌다. 시민들 손에 손에는 새하얀 태극기가 팔랑 거렸고 가슴 앞엔 주황빛 촛불이 애국가의 장단을 맞추며 활활 불타고 있었다. ‘북핵반대·한미연합사해체반대 천만인서명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21일 저녁 개최한 ‘한민족 생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 촛불기도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행사 도중 주최측의 발전기에 과부하가 걸려 모든 조명과 마이크 시설이 꺼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애국가를 목 놓아 제창하기 시작한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십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동 기립해 태극기를 흔들며 1절부터 4절까지 불렀다. “김정일의 핵 도발 7000만 민족이름으로 규탄한다”, “한미동맹 강화하여 북핵도발 저지하자”, “이 시국에 대북지원 웬말이냐,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사업 즉각 중단하라”, “북핵개발 음양으로 도와주는 친북좌경 색출에 국민이 나서자” 이날 집회는 노무현 정부의 북핵 도발 사태 대응에 대한 성난 민심의 표출장이기도 했다. 참석 연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정부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청중들도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쳤다. 대회장에 내걸린 플래카드에는 ‘경제파탄, 안보파탄 불안해서 못살겠다’는 문구가 선명했고 무대 단상에는 빨간 글씨로 ‘북핵실험 강력 규탄한다’, ‘북핵 결사반대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특히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북한 여성과의 ‘춤판 사건’에 대한 비난이 거셌는데 “개성공단 댄스파티 김근태가 기쁨조냐”, “국민걱정 아랑곳없이 개성공단 춤판 웬말이냐,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성토가 빗발쳤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1일 동안 청계광장 등에서 계속됐던 촛불집회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만큼 운동본부 소속 227개 단체 회원 2만(주최측 추산)여명이 시청 광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 정형근, 황진하, 박찬숙, 김학원, 김희정, 나경원, 김영선, 전재희, 전여옥, 송영선 의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1부 기도회에서 최성규 전 한기총 회장은 “세습독재, 미사일 개발, 체제 유지 위해 인민의 자유 억압, 틈만 나면 불바다 운운하는 이런 자들 손에 핵이 있다는 것이 소름이 끼친다”며 “정부는 이런 자에게 돈을 대주고 협조하고 있다. 이는 핵 개발비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최 전 회장은 “그것도 모자라 여당 대표가 개성에 가서 춤을 췄는데 이는 내 가족을 죽이려 칼 들고 있는 사람과 춤추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불안에 떠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청중들 사이에서는 “죽여”라는 고함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 ⓒ연합뉴스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은 작통권 이양시기를 못 박은 이번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내용에 대해 “우리는 이에 불복하기 때문에 서명운동 본부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한미 군사동맹이 튼튼히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운동본부 측 행사에서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SCM 회의는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말하고 있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기를 놓고 옥신각신했고 분위기는 냉랭하고 서먹했다고 한다. 따라서 어정쩡한 합의를 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 전 장관은 “과거 970여회, 즉 5~7년에 한 번씩 전쟁을 치렀던 우리나라가 최근 50년 동안 단 한 번의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햇볕정책도, 대북포용정책도 아닌 한미동맹의 결과”라면서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배신의 계절에 살고 있다”고 한미동맹의 와해현상을 한탄했다. 그는 “북한 제지 방법은 한미공조와 UN결의로 강력 제지해도 될지 말지 모를 지경”이라며 “한나라당은 정부가 현금지원을 못하도록 UN결의에 적극 동참하고 금강산 관광도 당장 중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은 “지금 많은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이 나라 지도자들은 이를 조그만 일이요, 웃고 춤추고 노래할 일로 느끼고 있다”면서 “어떻게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기고 살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이 전 장관은 “돈과 쌀을 갖다 준 결과가 원자폭탄이라는 선물로 되돌아 왔다”며 “전 세계인들이 다 분노를 하며 제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당자자인 우리가 희죽 웃으며 우리 맘대로 하겠다고 한다”며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발언을 비난하며 “김정일에게 우리나라 갖다 바치려는 것 외에 뭘 마음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선언을 한다”면서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갈아치워야 한다. 이 나라는 그들의 나라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운동본부장인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의 만세삼창과 애국가 제창으로 마무리 됐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들의 계속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이 전시작전권 단독행사 시기를 합의한 것에 대해 우리는 심한 허탈감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합의로 한반도 전쟁 억지의 가장 강력한 힘인 주한미군 철수가 용이해졌으며 유사시 대규모 미군병력과 장비의 즉각 동원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한미동맹도 이전보다 약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성명은 “우리는 이번 한-미간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시작전권 단독행사 시기를 명기한 협상을 무효로 하고 다시 협상할 것 ▲전시작전권 단독행사는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 평화가 완전 정착될 때까지 늦출 것 ▲군 원로를 비롯한 애국시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전시작전권 단독행사에 합의한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즉각 사퇴할 것 등을 촉구했다. [윤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