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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핵물질 넣지 않은 핵실험 가능성" (조선닷컴)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6-10-12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034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임. "핵물질 넣지 않은 핵실험 가능성" ▲ 신성택 박사 북한이 핵물질을 넣지 않은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 전문가인 신성택 박사(미국 몬트레이 비확산연구소)는 1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핵실험에는 실패란 것이 없다”며 “북한이 ‘가짜 핵실험’이라기 보다는 ‘핵물질을 넣지 않은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 박사에 따르면, 핵실험에는 ①핵무기를 완전히 만들어서 터뜨리는 실험, ②핵물질을 일부만 넣어 핵반응을 보는 실험, ③구성품의 작동여부를 알기 위해 바깥쪽 고폭화약만 터뜨리는 실험, ④고폭장치의 폭발력 실험 등 네 가지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북한 핵실험 이후 아직까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북한이 네 종류의 실험 중 핵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세 번째나 네 번째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박사는 또 “핵실험은 그 규모와 관계 없이 목표한 데이터를 얻는 데 아주 도움이 된다”면서 “핵물질을 넣지 않은 핵실험도 핵무기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며, 도움되는 자료를 얻었다면 핵실험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신 박사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본격적 핵실험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핵실험을 안 했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다음 번엔 방사능이 나오도록 핵 물질이 포함되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박사는 “다음 번에 핵물질을 넣은 핵실험이 성공하면 이번 실험까지 전부 성공한 것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추가 핵실험이 1년 내에 이루어진다면 이번 실험에서 얻은 자료를 반영해 더 진전된 핵실험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수소폭탄까지 실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핵실험을 여러 번 거듭 해야 수소폭탄까지 만들 수 있는 자료를 얻는 것”이라며 “모터를 개발했다고 곧바로 비행기까지 만들 수는 없듯이 너무 성급한 예상”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일본 소재) 소장은 이날 “북한이 수소폭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