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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북, 비싼 값 부르면 핵기술 판매할 것"
▲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 북한 핵실험 하겠다
- 한반도 평화의 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실험 계획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5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베리슬라프 론체비크 국방장관과 회담 이후 가진 즉석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잘 알려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국가로, 이미 가장 비싼 값을 부르는 구매자에게 기술을 팔 의향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면서 핵무기 실험계획 발표와 관련, 북한이 핵기술을 테러단체 등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는 이와 함께 아직까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핵 6자회담을 추진해온 점을 언급하며 “아직은 외교적인 해결책이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실시하면 국제사회는 왜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과 단결할 수 없었는 지에 대해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선례가 핵능력을 개발하려는 나라들을 고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핵기술을 확산하면) 분명히 우리는 과거와는 ‘다소 다른 세상(somewhat different world)’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실제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의 노선이 외교적인 해결책에서 탈피해, 보다 강력한 방안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유엔헌장 7장에 따라 북한에 대한 무기 금수 및 무역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성명서를 곧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엔헌장 7장은 대상국가에 대한 군사적 제재까지 포함하고 있는 강력한 제재방안이다.
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 internetnews@chosun.com
입력 : 2006.10.06 11:30 25' / 수정 : 2006.10.06 16:02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