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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불쌍한 서민피 빨아먹는 패륜아들"
손학규의 100일 민심 대장정
- 손학규
100일 민심대장정의 ‘반환점’을 돈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27일 여권을 상대로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민심대장정 기간 정치 현안에 대해 가급적 말을 아껴왔던 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등과 관련, 작심한 듯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손 전 지사는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해 “군사독재에서도 서민들 호주머니를 이런 식으로 긁어내지는 않았다”며 “해 처먹을게 없어서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을 궁리를 했단 말이냐”고 공박했다.
그는 이어 “온 국민을 도탄에 빠트려놓고 그것도 모자라 도박을 제도화하고 국민을 도박의 구렁텅이에 빠뜨린 나쁜 놈들”이라며 “성스러운 3.1절에 관련업자와 골프치고 며칠 뒤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해주는 뻔뻔함은 이 정권의 도덕성이 어디까지 갔는지 웅변해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손 전 지사는 또 “서민들 팔아 정권잡고, 그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고 나라를 거덜내는 이 패륜아들을 어찌해야 하는가”라며 비난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전시작통권 환수에 대해서도 “뭐가 그리 급하고 절박한 문제라고 나라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가. 독립운동이나 되는 것처럼 국민을 선동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라면서 “다자간 집단안보가 국제사회 추세임을 모를 리 없건마는 ‘자주’를 내세우며 또 한번 분열과 대중선동 정치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붙들어놓고 있는 것은 생존전략”이라며 “정부는 전시작통권 회수 논의를 당장 철회하고, 그 정력과 그 돈을 서민경제 회복에 쏟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8.27 15:08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