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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수평의회 성명
8·15 통일축전 교내 개최에 대한 교수평의회 입장
프리존뉴스 2006-08-12 오후 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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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한총련·통일연대 대규모 반미집회 개최 예정(06/08/12)
2006년 8 · 15 통일축전의 교내 개최안에 대해 교수평의회는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범민련 · 한총련 · 민노총 등의 학외 사회단체들이 연합하여 추진 중인 이른바 ´통일축전´은 문화예술축전의 차원을 넘어서 ´민중총궐기투쟁´을 결의하는 정치적 행사입니다.
총 2만 명 참가를 목표로 14일 밤 이후 15일까지 노천극장과 캠퍼스 공간 각처에서 열릴 예정인 ´2006 자주통일 결의대회´ 및 ´노동자 통일 한마당´은, 주최 측의 기안서에 확연히 드러나 있듯, 뚜렷한 기조와 의의에서 출발 · 진행되는 정치집회로, 교육과 연구의 장인 대학 내에서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성격의 행사입니다.
통일연대가 목표로 한 ´민중총궐기 투쟁´의 기본 이념이나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인 시비 판단을 떠나, 교외 단체의 그 어떤 정치적 선전 행위에도 대학의 상아탑은 개방될 수 없으며, 또한 대학은 그 어떤 정치성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되지 말아야합니다.
지난해 역시 교수평의회는 ´8 · 15 민족대축전´의 교내개최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던 바, 다행히도 학교 본부 및 총학생회의 일치된 개최 반대 의사에 의해 교내에서 집회되지 않았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그와 같은 전례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다시 일방적으로 행사 개최를 통보해온 통일연대 측과, 특히 교내 구성원의 의사에 관계없이 행사 유치를 무단 수용한 총학생회 측에 매우 깊은 실망과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와 자신이 속한 학원의 신성함을 지켜야 할 것이며, 통일연대측은, 만약 ´평화´와 ´안정´을 외치는 그들의 염원이 진정한 것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지성의 장인 학원의 원칙과 의지부터 존중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작년 교수평의회의 ´우려´보다도 한층 더 결연한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하면서, 제 13대 교수평의회는 통일연대 측의 합리적인 판단과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학원 보호 의지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06년 8월 11일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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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통일연대 대규모 반미집회 개최 예정
‘연세대사태 10주년 기념대회’ 강행키로 결정
김필재 기자 2006-08-12 오전 1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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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연세대 교수평의회 성명(06/08/12)
통일연대(상임대표 한상렬)와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연세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사태 10주년 기념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결정해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총련 지도부는 최근 공지를 통해 소속 학생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3일 오후 7시 연세대 대운동장에서 1996년 ‘연세대사태 10주년 기념대회’ 등의 집회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한미 FTA 반대’ 등을 내걸고 통일연대 소속 회원과 노동자 등 1만5000∼2만 명이 대거 합류 할 예정이다.
한총련 측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한총련에 대한 이적규정도 계속되고 있다”며 “10주년을 계기로 당시 사건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지난 8일 외부 단체가 학교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행사를 막기 위해 12일부터 15일까지 학교로 들어오는 차량을 통제하고 교내 시설물 출입 시 신분증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교외 사회단체들이 연합해 추진 중인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축전 차원을 넘어 ‘민중 총궐기투쟁’을 결의하는 정치적 행사”로 규정하고 “이번 행사의 교내 개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세대 사태’란 1996년 8월 한총련 주최로 열린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에 대한 정부의 원천봉쇄 방침에 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연세대를 점거, 농성을 벌였던 사건으로 한총련은 이를 ‘연대항쟁’이라 부른다.
당시 경찰은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의경 1명이 숨지고 학생 5천여명이 연행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고 이듬해인 1997년 한총련은 이적단체로 규정됐다.
한편, 한총련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한나라당과 오후 3시 미 대사관을 대상으로 이른바 ‘진격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총련의 ‘진격투쟁’은 강도 높은 과격시위로 잘 알려져 있다.
일례로 한총련은 지난 해 4월 ‘주한미군철수결의대회’ 후 용산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진격투쟁’이라는 이름의 폭력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크고 작은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총련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통해 “8월14일 진격투쟁을 통해 평택미군기지 이전을 저지하고 한미동맹을 파기하며 소위 전쟁의 근원인 미군철수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