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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YS "노 대통령, 하면서 더 실패할 것" (데일리안)
글쓴이 데일리안 등록일 2006-08-04
출처 데일리안/뉴시스 조회수 1075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있는 기사임. YS "노 대통령, 하면서 더 실패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분간을 못해, 하면서 더 실패할 것” 김영삼 전 대통령이 4일 민주당 조순형 상임고문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 대북 정책 등과 관련해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 4일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상도동 사저에서 재,보궐선거 당선 인사차 예방한 민주당 조순형 상임고문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 "국민들이 탄핵의 정당성 증명해 준 것"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작된 조 고문과 김 전 대통령의 만남에서 첫 화제는 조 고문의 당선으로 인한 ‘노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 입증’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조 고문이 당선돼 그 때 노무현씨 탄핵한 것이 옳았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증명을 해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고문은 “(탄핵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제 자신도 거론하지 않아 쟁점이 되지 않았다”며 “선거할 때 보면 일부 시민들은 더러 ‘그 때 노 대통령을 탄핵했어야 하는데, 당선돼서 다시 해 달라’고 말한 사람은 있었지만 국민들 (대부분은) 탄핵에 대해선 다 잊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조 고문은 “민주당도 거론 안 하고 있었는데, 선거 5~6일 앞두고 열세에 초조했는지 열린당 쪽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북을 지역에 탄핵세력들이 결집한 것은 역사의 후퇴'라고 주장했다”며 “대응도 안 했을 뿐더러 당선 소감에도 이 부분을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열린당이 들고 나왔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탄핵) 얘기를 했더니 언론에서 ‘탄핵의 정당성’을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조 고문의 이 같은 설명에 김 전 대통령은 “그게 제목으로 나왔잖아?”라고 되물으면서 “그건 해야지”라고 맞장구쳤다. 또한 조 고문은 당선소감에 ‘탄핵에 동참한 16대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복권의 계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 “당시 탄핵에 동참했던 홍사덕 의원에 대해 한나라당이 탄핵 주역이라는 이유로 공천을 안 해줘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며 “한나라당도 당시 탄핵에 참여했으면서 탄핵에 참여한 사람이 왕조시대 대역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참정권까지 제한했다”고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맞는 말이다”면서 “솔직히 일반 국민들은 선거에 관심이 없는데 언론에 크게 보도돼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놀란 사람이 많다”고 응답했다. "노무현 대통령, 하면서 더 실패할 것” 조 고문은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했더라면 사람들은 탄핵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인데, 3년 동안 워낙 국정운영을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김병준) 교육부총리 임명사태만 보더라도 ‘잘못한 거 하나없다’는 식으로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조 고문은 “역대 어느 정권도 정책을 펴다보면 잘못한 것이 있기 마련이고, 그 때마다 잘못을 시인하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런데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면 바로잡을 생각은 안 하고 언론이나 야당이 불순한 동기에 의해 오도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은)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분간을 못한다”며 “(남은 임기동안) 하면서 더 실패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지금은 (우리 군) 능력이 안 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과 조 고문은 격분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고문이 먼저 “지난 2일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역대 장관 및 군 원로들 15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분들의 우려를 상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해 놓고, 어제(3일) ‘예전에 군 생활을 했던 분들이라 잘 모른다’고 얘기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조 고문은 이어 “전시 작통권이 환수되면 한.미 연합사가 해체되고 결국은 주한미군이 철수한다고 하더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내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해봤다. 부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실력이 얼마나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미군 없이 한국군만 갖고는 절대 북한을 못 막을 뿐만 아니라 한국군이 (전시 작통권을) 이양 받을 능력이 안 된다”고 성토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20~30년 뒤에 얼마나 강해질 것인지는 그 다음 얘기지만, 지금은 그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욱이 시한을 박아놓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는 우리나라 전체 예산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긴밀한 동맹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우리도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은 꿈에도 적화통일 할 생각 밖에 안 한다”며 “북한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 딱 2가지만 원한다. 그러면 적화통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군의 주둔은 군사력이 큰 것보다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남침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미 공군 사격장이 폐쇄돼 미 공군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주장과 관련, “그것은 미국의 협박이겠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일본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상대적 우위의 방위력을 갖기 위해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군에 대해 비용을 다 대면서 계속적으로 주둔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쓸 데 없는 말을 하니 미군이 한국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하는 것 아니냐”면서 “한국 아닌 다른 곳은 일본 밖에 없다. 오키나와로 옮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때, 회의는 늦어도 일본이 할 때는 했어야지" 조 고문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등 문제가 많이 있어도 우리가 참아내면 되지만, 외교안보의 문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인데...”라고 걱정했다. 조 고문은 또“북한이 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을 때 일본과 미국은 새벽에 대응하는 등 했는데, 우리 국방부 장관은 국민들이 걱정할까봐 10시에 회의를 했다고 한다”며 힐책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다른 것도 참아낼 문제는 아니다”며 “외교 안보의 문제는 나라가 날아갈 일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걱정할 일이 있으면 해야지. 제일 놀래야 할 나라가 우리인데”라면서 “아무리 늦어도 일본이 할 때는 회의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삼의 ‘DJ비판’에 당황한 조순형 김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북한 정책에 대해 쓴 소리를 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로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김일성이 그랬고, 김정일도 계승해 꿈에도 적화통일을 위한 생각밖에 안한다”며 “(그런데) 노무현, 김대중이 이를 국민들에게 오도해 큰 죄를 범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은)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계승해서 얻은 것이 뭐냐. 5억불이나 돈 갖다주고”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당황한 조 고문은 말문을 닫은 채 앞에 놓여 있던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이제 그만 일어서겠다”며 대화를 시작한 지 20여분만에 자리를 떴다. 한편 조 고문은 이날 붓글씨가 취미인 김 전 대통령에게 붓 세트를 선물했고, 김 전 대통령은 “아주 귀한 걸 선물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데일리안/뉴시스 입력 : 2006.08.04 13:57 36' / 수정 : 2006.08.04 14:02 21'